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한국 올해 일본 제치고 중국 2위 무역국 전망

[2022-06-13, 15:28:42]
한·중·일 3국 무역의 판도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대(对)중국 무역 규모가 일본의 대중국 무역 규모를 바짝 추격하며 양국 간 격차가 역대 최소 범위로 좁혀 졌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13일 전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의 2위 무역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5월까지 한국의 대(对)중국 무역액은 이미 일본을 추월해 미국의 뒤를 이었다. 사실상 지난해 8월 한국의 대중국 무역액은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고, 이 같은 추세는 올해 5월까지 이어졌다. 이 기간 한국의 대중국 무역액이 일본보다 소폭 뒤쳐진 것은 올해 2월뿐 이었다.
 
천옌(陈言) 일본기업(중국)연구원 집행원장은 환구시보 기자에게 " 현 상황에 비춰볼 때 올해 한·중 무역규모가 중·일 무역규모를 추월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5월 ‘경제보안법’이 통과됐고, 거시적인 측면에서 중·일 무역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한·중 무역 규모가 일본을 따라잡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5월까지 한·중 무역규모는 1522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반면 중·일 무역규모는 146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5월 중·일 양국 무역액은 288억 달러로 한·중 무역액의 320억 달러를 밑돌았다.

해관총서 2021년 위안화 수출입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1년 8월 이전까지 한국은 일본을 바짝 추격하다가 지난해 8월 무역액 2055억 위안으로 마침내 일본의 무역액을 추월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21년 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21년 한 해의 한·중 무역규모는 일본에 뒤쳐진다. 2021년 한·중 무역 규모는 3623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했고, 일·중 무역 규모는 3714억 달러로 17.1%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중국 무역액 격차는 100억 달러로 좁혀졌다.

중국의 주요 무역국 순위 ‘경쟁’에서 한국이 일본을 맹렬히 추격해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2위 무역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천옌 원장은 “일본의 GDP는 한국의 3배에 달하지만 경제 구조를 살펴보면 일본의 대외 무역 의존도는 한국보다 현저히 낮다”면서 “이는 중·일 무역액의 성장 속도를 제약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은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경제활동은 통계상 양국의 무역액에 합산하지 않아 중일 무역수지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게다가 일본의 기술 혁신이 크게 정체된 것도 악재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초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한국, 중국, 일본의 3대 경제국을 처음으로 한 FTA 틀에 끼워 넣은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샹하오위(项昊宇)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초빙연구원은 환구시보 기고문에서 “2020년 한·중·일 3국의 경제 총량은 유로존보다 훨씬 크고, 북미 FTA와 맞먹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중·일 3국의 경제·무역 관계는 장기간 긴밀하고, 이익을 도모해 왔으며, 특히 올해 RCEP 발효로 동북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의 공백을 메우면서 한중일 협력 심화에도 새로운 기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5.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6.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7.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4.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5.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6.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7.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8.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9.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10.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