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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같이 육아를 한다는 마음으로” 김경주 소아과 전문의

[2021-12-13, 10:46:27] 상하이저널
김경주 소아과 전문의(자후이 국제병원)
김경주 소아과 전문의(자후이 국제병원)
우리가족 건강 주치의! 코로나19에도 ‘안심’

코로나19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교민들은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정기 건강검진, 만성질환 진료는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응급상황에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안심할 수 있는 한국 의사선생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안도감이 든다. 

최근 자후이국제병원에 가정의학과와 소아과 전문의가 새로 부임해 진료를 시작했다. 가정의학과에 한국인 전문의는 상하이에서 처음이자 현재 유일하다. 소아과 또한 몇 달간의 공백을 깨고 진료를 시작해 아이가 있는 교민가정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국인 소아과 전문의가 상하이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도감이 들 것이다. 

상하이에 한국인 소아과 선생님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고, 동시에 책임감이 느껴졌다. 존재만으로 교민들이 의지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전해 들었다. 소아과의 특성상 치료뿐 아니라 같이 육아를 한다는 마음으로 일반적인 증상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해주는 등 교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해외 진료 경험이 처음인데 상하이를 오게 된 이유는. 

한국에서는 3분 진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만 짧은 시간 안에 진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의료환경에 놓여 있다. 한국의 소아과는 하루 평균 40~60명, 최대 100명의 환자를 본다. 그렇다 보니 혹시 진료에 부족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오면서 환자를 보다 깊게 들여다 보고 진단과 치료과정에 깊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료를 해보고 싶었다. 자후이국제병원은 하버드 의과대학 MGH와 공동 브랜딩 되고 있다고 들었다. 보다 선진적이고 밀도 있는 진료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오게 됐다.  

겨울철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소아 건강관리에 대해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많아지고 실내가 건조해지면 호흡기가 취약해지므로 실내온도 20도, 습도 40~50%로 맞춰주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정제 사용보다 깨끗한 물로 매일매일 잘 갈아주고 씻어주면 온•습도 조절을 잘되면 호흡기 감염도 잘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습도 조절이 잘 되면 아토피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혹시 아이가 감기까지 걸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 감기 예방, 면역력 증진을 위한 팁 몇 가지.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위생에 신경 써야 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양제 보다는 채소 과일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해야 한다. 또 질환에 따라 야외활동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겨울철이더라도 충분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병원 처방 외 무분별한 항생제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끝으로 자후이병원의 독감백신 접종에 대한 안내 

최근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독감백신이 부족할 정도로 독감백신 접종률이 크게 늘었다. 상하이 교민들도 10월부터 매월 500여 명 정도가 병원을 찾아 접종하고 있다. 코로나백신과 독감백신은 2주 이상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 

현재 자후이병원의 독감백신은 4가 독감백신, 사백신(3세 이상)이며 중국 국내산(华兰)으로 3세 이상은 미니앱(큐알코드)을 통해 백신접종을 예약하고, 3세 이하는 소아과에 예약(외래)을 통해 가능하다.

김경주(소아과 전문의)
동아대 의과대학 졸업
삼성서울병원 인턴 수료
고려대병원 소아과 전공의 수료
고려대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외래교수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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