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슬라 모델 S 롱레인지와 모델 X롱레인지의 중국내 판매가를 모두 3만 위안(약 55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테슬라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모델 S와 모델 X의 사륜구동 모델 가격은 현재 각각 88만 9900위안(약 1억6300만원) 및 93만 9900위안(약 1억7300만원)이다. 또한 두 모델의 예상 교부일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델 S Plaid판 및 모델 X Plaid판의 가격은 변동이 없다.
최근 테슬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테슬라의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31억130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1~3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90억1500만 달러로 테슬라 글로벌 매출의 약 25%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테슬라 시장이 됐다. 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연간 매출 66억62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올해 3분기 미국은 매출 64억 1400만 달러로 여전히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이며, 중국과 미국의 기타 시장 매출은 42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의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37억 5700만 달러로 58% 증가했고, 순이익은 16억 1800만 달러로 389% 증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4일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X 롱레인지와 모델S 롱레인지 차종의 가격을 10만4990달러(약 1억2341만원)와 9만4990달러(약 1억1092만원)로 각각 500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테슬라의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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