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확진자 키우던 고양이 3마리 코로나19 감염…모두 안락사 처리

[2021-09-29, 09:23:12]
중국 하얼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중국 관련 규정에 따라 이들 고양이는 모두 안락사 처리됐다.

28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헤이롱장 하얼빈 난강(南岗)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류(刘) 씨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셔취(社区, 지역 커뮤니티)로부터 자택에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셔취는 앞서 확진자 류 씨가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를 대상으로 두 번의 코로나19 항문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셔취는 류 씨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를 진행한 선례가 없기에 안락사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동의서를 건넸다. 

류 씨는 동의하지 않았다. 4~6년간 함께 지내던 고양이였고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던 중에도 셔취의 도움을 받아 고양이들을 돌봐 왔기 때문이다. 류 씨는 고양이들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셔취와 현지 질병당국의 입장은 강경했다. 안락사 동의서는 이미 결정된 사안에 따른 절차였던 것이다. 

셔취는 “거주 환경에서 계속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다면 류 씨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해당 동과 모든 단지가 그 곳에 거주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감염세는 영원히 끝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펑즈젠(冯子健) 부주임은 “동물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처리 경험은 매우 적다”며 “고양이의 경우 바이러스를 내보내는 시간과 방식 모두 확실하지 않고 바이러스가 배출된 뒤 집안을 완벽하게 소독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고양이가 계속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언제든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처리 과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여러 차례 양성이 나온다면 안락사 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중국 ‘전염병 방지법’ 제42조에 따르면, 전염병이 발생 시, 예방, 통제 계획에 따라 예방 및 치료를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감염된 야생동물, 가금류를 살처분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SHAMP 10월 추천도서 hot 2021.10.01
    상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이라는 테마로 매월 도서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증광현문김..
  • 국경절 꼭 가야 하는 상하이 인근 이국적 호텔 hot 2021.09.30
    국경절 꼭 가야 하는 상하이 인근 이국적 호텔 추석(중추절) 연휴를 보낸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국경절 연휴다. 예전처럼 거창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했..
  • 中 최악의 전력난에 ‘초 사재기’ 대란…판매량 10.. hot 2021.09.28
    9월 중순 이후 중국 다수 지역의 전기 사용이 중단되면서 전력난이 가장 심각한 동북3성을 중심으로 ‘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
  •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의 가을 전령 2021.09.28
    상하이의 봄엔 다양한 꽃들이 함께 한다. 조금만 따뜻해져도 서둘러 꽃을 피우는 성급한 동백을 시작으로 한국보다 보름 가까이 빨리 개화하는 크고 탐스럽고 고고한 목..
  • 상해한국학교, 제4회 중등 중국어 주제발표 개최 2021.09.28
    지난 2021년 9월 24일(수)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 음악당에서 ‘2021학년도 제4회 중등 중국어 주제 발표(中文演讲展示)’ 행사를 진행하였다.‘중등 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