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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심비 다 잡은 상하이 테라스 브런치카페

[2021-09-16, 10:25:16]

아직 곳곳에 여름의 향기가 남아있지만 상하이의 낙엽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아침저녁 확실히 달라진 공기만큼이나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테라스 브런치 카페를 만나보자. 브런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곳들로만 모아봤다.

 

 

 


호주 대표 카페, The Market Lane 极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버려 여행은 못 가지만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에서 간접적으로나마 호주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마켓레인은 호주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카페 브랜드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 문을 열었다. 그것도 임대료 비싸기로 유명한 신텐디 노른자 상권에 자리하고 있어 매일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서 유명한 디저트는 로즈 딸기 수박 케이크로 이름 그대로 장미꽃, 딸기, 생크림, 수박, 아몬드 케이크로 층층이 쌓인 케이크로 흰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잘 어우러진 케이크다.
∙ 黄浦区马当路159号一楼05b室
∙ 171元

 

 

 

 

HOST Wine&Kitchen
징안스 상업 지구에 자리한 HOST, 쥐루루(巨鹿路)와 푸민루(富民路)에 위치한 이곳은 낮과 밤의 매력이 뚜렷한 곳이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의 색감에 커다란 시계처럼 보이는 조형물들이 한쪽 벽을 수놓았다. 이곳은 스페인 요리 위주의 지중해식 전통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 静安区巨鹿路794号
∙ 171元
∙12:00-24:00(월-목)、12:00-02:00(금-토)

 

 


 

푸민루 핫플, BISTRO 11
이곳은 고작 600M 남짓한 푸민루(富民路)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이미 현지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길가에 위치한 테라스 테이블은 ‘자리 쟁탈전’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시끌시끌한 푸민루에서 조용한 곳에 위치한 이곳은 늦잠을 잔 날 느지막이 브런치를 즐기고픈 그런 곳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랍스터와 에그 베네딕트를 올린 토스트라고 하니 꼭 맛보도록 하자
∙ 静安区富民路179号1楼
∙ 125元
∙ 08:00-23:00(월요일은 18시 마감)

 

 

 


 

빵이 맛있는 곳 Luneurs
상하이에서 맛있는 빵집으로 꼽히는 Luneurs. 그러나 빵도 맛있지만 단골들은 이곳의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평소에도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테라스 테이블에서 커피와 빵을 즐기곤 한다. 큼직한 하트 모양의 빨미에도 겹겹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니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Luneurs로 향하자
∙ 徐汇区华山路888号
∙ 55元
∙ 08:00-21:00

 

 


 

호주 스타일 브런치, e.R Coffee Roasters
우딩루(武定路)에 오픈한 이곳은 호주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테라스에 앉아서 이곳의 음식을 먹으면 흡사 내가 멜버른에 와 이 있는 착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는 호주식 치즈 핫케이크다. 토핑이 마치 솜사탕과 같은 식감이고 핫케이크의 말랑함 정도도 딱 좋다. 이곳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긴다면 한 입 한 입이 즐겁다.

∙ 静安区武定西路1189号
∙ 81元
∙ 09:00~20:00(주말 ~22:00)

 

 

 


 

HEAD IN THE CLOUDS 走神
이곳은 언제라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2019년 4월에 문을 연 이곳은 단숨에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브런치 레스토랑이 되었고 코로나19 이전에는 평일에도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메인 쉐프의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핫케이크는 55% 발로나 다크초콜릿으로 시트를 만들고, 그 위를 베리류들로 가득 채운다. 구름같이 폭신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얹은 이 메뉴는 꼭 한번 맛봐야 한다
∙ 长宁区镇宁路217号
∙ 139元
∙ 10:00~22:00

 

 


 

아메리칸 스타일 브런치, CYPHER
이곳은 낮과 밤이 다른 레스토랑이다. 낮 시간대의 브런치 타임에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들고, 테라스 양쪽으로 세워진 오동나무 숲속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오후 5시 30분이 되면 디너 타임으로 바뀌는데 이때는 이곳의 특제 모히또 한 잔을 추천한다. 게다가 이곳의 메뉴들은 양이 푸짐한 것으로 유명하니 혼자보다는 친구와 연인이 함께 하면 좋은 곳이다.
∙ 徐汇区襄阳南路500号101室沿街
∙ 212元
∙ 12:00~02:30

 

 

 

 

 

하루 종일 브런치를 즐기는 곳 FOMO
푸단 대학교 근처의 대학로(大学路)에 위치한 수플레 팬케이크 가게다. 원래 신텐디광장(新天地广场)에 있던 FOMO 수플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수플레 말고도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언제나 활기 넘치는 대학로인 만큼 조용한 실내보다는 야외 테이블에서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브런치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 오면 꼭 시켜야 한다는 홍콩의 파인애플 빵에 계란과 치즈, 돈가스를 넣은 치즈 돈가스 파인애플 빵은 짭조롬한 맛이 일품이고 진정한 ‘겉바속촉’을 느낄 수 있다.
∙ 杨浦区大学路87号
∙ 71元
∙ 11:00-21:00(주중),10:00-22:00(주말)

 


 

피자가 맛있는 곳 Alimentari Grande
안푸루(安福路)에 있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잡화점 alimentar의 새로운 레스토랑 브랜드인 Alimentari Grande다. 평소에도 개방형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메인 요리는 물론 사이드 메뉴까지 양이 푸짐하다는 것. 특히 2가지 치즈와 살라미, 하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는 피자와 함께 꼭 시켜야 한다.

∙ 徐汇区东湖路20号101-201室
∙ 141元
∙ 08:00~23:30

 

 


 

일본 정원 스타일 WABI COFE
WABI COFE는 지나가는 누구라도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하는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상하이 안에 작은 교토라도 된 듯 창문 위에 지푸라기로 지붕을 만들고 작은 정원에는 단순하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나무 의자와 탁자로 꾸며져 있다. 입구에는 한 그루의 벚꽃나무까지 심어져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딱 교토다. 이곳은 디저트 브런치가 유명하다. 갓 구운 허니버터 토스트와 정성스럽게 내린 핸드드립 커피의 조화가 좋다. 이곳은 커피 외에도 칵테일, 맥주, 와인 등 각종 주류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 长宁区愚园路1327号
∙ 83元
∙ 11:30~23:00

 

 


 

미국 스타일 샌드위치 전문점, CO.CHEESE
산시난루의 모퉁이에 숨겨진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사장님은 미국인이고 매장 내 분위기는 현지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테라스 테이블에는 어닝을 설치했기 때문에 따가운 햇볕은 가리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저온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오리 가슴살 치즈 샌드위치다. 바삭한 빵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리 가슴살, 거기에 쌉싸름한 야채와 진한 치즈까지 곁들인 것으로 수제 피클과 한입 먹으면 그야말로 이곳이 천국이다.
∙ 徐汇区南昌路509号
∙ 75元
∙ 11:30~24:00

 


 

비주얼 폭발 브런치, FLORET CHILD/BRUNCH 花囡囡
최근 상하이에 하루 종일 브런치를 판매하는 곳이 적지 않지만 이곳은 감히 상하이 브런치 카페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라 하겠다. 수목원을 연상케하는 실내 정원은 물론 심플하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외 테이블도 예쁘지만 플레이팅 비주얼이 요즘 스타일인 ‘SNS 갬성’을 물씬 풍긴다. 호주식 브런치가 메인인 가든 스타일의 레스토랑이다. 가장 행복한 것은 메뉴마다 양이 넉넉해서 여러 명이 함께 즐기기 충분하고 소시지, 단호박, 스크램블 에그, 칠리 홀렌다이즈 소스, 빵까지 함께 있는 호주식 브렉퍼스트 메뉴도 인기가 많다.
∙  徐家汇路凯德晶萃广场街区L1-23A
∙ 125元
∙ 09:00-22:00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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