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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예랑 변호사(킹앤우드 상하이 사무소)

[2021-08-11, 11:41:10] 상하이저널
박예랑 변호사(킹앤우드 상하이 사무소)
박예랑 변호사(킹앤우드 상하이 사무소)
[어린이저널] “변호사, AI도 따라 할 수 없어요”

변호사는 재판을 신청한 사람이나 재판을 받게 된 사람들이 이익을 보호해 주는 직업이다. 기업 간의 분쟁과 개인 간의 소송이 늘고 있는 현대 사회에는 더 많은 변호사를 필요로 한다. 이런 시점에 AI나 빅데이터의 등장이 변호사의 일에 어떤 영향이 주게 될지 궁금하다. 중국 최대 로펌 중 하나인 킹앤우드 로펌 상하이 사무소의 박예랑 변호사를 만나 물어보았다.  

여러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 중에 왜 변호사를 골랐나요?

판사는 사건기록을 읽고 연구하여 판단하는 큰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고, 검사는 매우 활동적이지만, 범죄에 관련되어 위험할 때도 많지요. 반면 변호사는 원하는 분야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변호사가 되었어요.

언제부터 변호사가 되었나요?

저는 로스쿨이 있기 전에 사법시험을 합격해서 변호사가 되었어요. 그 후 2년 동안 사법연수원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에게 필요한 공부를 배운 후 2010년 변호사를 되어 한국에서 육 년 동안 일하다가, 칭화대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마친 후 상하이로 이동하여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변호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변호사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어요. 직접 법정에서 의뢰인을 변호하는 변호사도 있고, 기업에 소속된 변호사도 있고, 저처럼 로펌에서 기업간의 M&A 등 계약이나 거래를 자문해주는 변호사 등이 있습니다. 업무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글과 말을 논리적으로 할 수 있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직업으로써 변호사는 어떤 힘든 점이 있나요?

우선 일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요. 또 사람들은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에 변호사를 찾으니까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내용의 일일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좋은 결과로 마무리질 때 성취감이 크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가요?

세월호 사건 때 배의 짐을 체크하는 담당인들을 변호할 때가 가장 기억나요. 변호사로써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까운 부분이 많은 사건이었어요.

한국과 중국의 법은 차이점이 있나요? 

법률규정은 비슷하지만, 한국은 삼권분립이 되어 있어 중국에 비해 사법부의 역할이 독립적이고, 재판의 공정성이 보장되어 있어요.

한국에서 일하는 것과 중국에서 일하는 것에 차이점이 뭔가요?

업무의 차이는 별로 없어요. 대신 중국에서는 중국어 혹은 영어로 회의를 해요. 그 덕분에 외국어 실력이 늘고 있어요.

여성 변호사로서 불리한 점이 있나요? 또한 변호사가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변호사는 남녀차별이 거의 없는 직업 중 하나예요. 자격증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살려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공부를 계속하면서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깊이 있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또 국제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영어나 중국어 같은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말이나 새벽, 밤 구분 없이 일을 해야 할 때가 많아 스트레스를 잘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 많은 직업들이 AI 로 대체되어 가는데, 변호사 일에도 영향이 있나요? 

계약서를 작성할 때 AI를 사용해봤지만, 완성도를 위해서는 변호사가 직접 하는 것이 나았어요. 아직까지의 기술로는 부족한 거 같아요.

박예랑 변호사를 만나고 나서 법정에서 의뢰인의 말을 대신해 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능력을 펼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되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상표권과 저작권 등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기업 전문 변호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변호사가 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배우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점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저널 오승아 기자(SMIC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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