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영자 일간지 '재팬타임스'는 일본내 판매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은 속속들이 해외 전자상거래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방대한 온라인 시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무역진흥 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일본 화장품 수입은 연간 30% 이상 증가한 43억 달러에 달해 다른 주요 국가를 훨씬 앞질렀다.
스페인 일간지 ABC는 최근 스페인 관광청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정부 지원책을 활용해 스페인의 관광산업을 재편하고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광객은 구매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세계 경제 회복에 중국 소비 시장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민일보해외판(人民日报海外版)은 7일 전했다.
최근 중국의 수입 소비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의 수입 규모는 1조4363억 위안(249조51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2%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차츰 회복되면서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소비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의 수입소비의 발전 양상은 4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전했다.
첫째, 소비 품목 측면에서 생산 재료에서 생활 관련 상품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중국인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자 구매력이 강해졌고, 이에따라 업그레이드된 생활 관련 상품을 찾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을 통해 고급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둘째, 소비 개념 측면에서 고품질, 높은 가성비, 고급화된 소비가 나날이 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업종과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또한 국내외 중소 공급업체로 하여금 해외 무역의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소비 모델 측면에서 기존의 일반 무역, 가공 무역이 다양한 형태의 무역과 수입 모델이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국경간 전자상거래의 부상과 함께 B2B, 즉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량 수입 무역 모델은 기업 대 개인의 형식으로 바뀌면서 소비자의 개별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넷째, 소비 자원 측면에서 살펴보면, 기존 선진국의 상품, 서비스에서 '일대일로'에 따른 최빈국의 상품도 수입된다. CIIE(국제수입엑스포)에서 중국은 최빈국에 대해 2개의 무료 부스를 제공하여, 중국 개방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최빈국에 대해 특별 우대세율을 적용, 일부 국가는 90% 이상의 중국 수출 제품에 대해 무관세 대우를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팬데믹과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시장은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룬 주요 경제국으로 꼽히며, GDP 총량은 100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의 소비력이 차츰 살아나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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