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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도 ‘518 민주화운동 41주기 기념식’ 개최

[2021-05-20, 23:45:10] 상하이저널
“진실한 고백은 화해와 용서의 시작"

  

   

상하이 교민사회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하고 1980년 신군부 세력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렸다.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이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교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하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기념식은 각 지방정부 상하이대표처를 비롯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민주평통상항협의회, 민화협상하이협의회, 상하이 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호남향우회, 충청향우회, 부산울산경남 시도민회, 원불교상하이교당 등이 후원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기념공연, 기념사, 추모영상,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영상으로 대신한 김부겸 국무총리의 기념사는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김부겸 총리는 “5월 광주 없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할 수 없다"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우리 모두는 광주에 빚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광주시민과 5•18 영령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화해와 용서는 지속적인 진상규명과 가해당사자들의 진정한 사과, 살아있는 역사로서 오월 광주를 함께 기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부겸 총리는 "진실보다 위대한 사과와 애도는 없다"면서 "진실의 고백은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화협상하이협의회 중창단의 노래 공연과 함께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껏 불렀다. 앞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탄생 배경을 영상으로 감상하기도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민중가요이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계엄군 진압 도중 숨진 윤상원씨와, 1979년 광주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숨진 박기순씨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1982년 두 사람에게 헌정한 음악극(뮤지컬) '넋풀이-빛의 결혼식'의 수록곡이다. 올해 타계한 재야 운동가 백기완 씨의 시 '묏비나리'를 소설가 황석영 씨가 다듬어 가사를 썼고 전남대 재학생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이 곡은 한국뿐 아니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 전역에서 불려지고 있다.  

한편, 상하이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2014년 가정집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약식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로 8년째 개최됐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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