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봄에 듣는 클래식 음악

[2021-04-04, 03:06:03] 상하이저널

새 출발을 의미하는 봄이 돌아왔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밝은 분위기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기분도 날씨와 함께 따스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봄을 맞아 가볍게 즐기며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 3곡을 소개한다.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이 아인슈타인과 매우 흡사하게 생긴 인물은 바로 ‘에드워드 그리그(Edvard Grieg)’이다. 그의 여러 작품 중 홀베르크 모음곡(Holberg Suite) Op.40 제 1악장을 추천한다. 홀베르크 모음곡Op.40은 그리그가 생전 동경해왔던 덴마크의 문학가 ‘루드빅 홀버그’의 20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곡이다. 수정 전, 피아노를 위해 작곡이 됐던 곡이었지만 그리그의 심경 변화로 인해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 됐다.

이 곡의 매력은 강렬한 다운비트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곡의 시작을 크고 확실하게 대중들에게 알림으로써 한 해의 시작인 봄을 강렬하게 알리는 느낌이 든다. 빠르고 정확하게 오케스트라가 서로에게 맞춰 연주하는 것도 이 곡의 다양한 매력들 중 하나이다. 밝은 분위기에 연주돼 봄에 가볍게 듣기 좋은 곡이다. 1악장 뿐 아니라 5악장까지 모두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므로 시간이 된다면 모두 들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그는 1843년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음악가인 부모님 슬하에 태어났다. 어머니로부터 6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뒤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15세에 음악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작곡을 배웠다. 64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기까지 수많은 명곡을 작곡했다. 

글리에르의 Huit Morceaux 

 


라인홀트 글리에르(Reinhold Gliere)의 Huit Morceaux 중 4악장을 추천한다. Huit Morceaux에는 총 8개의 악장이 있다. 각자 다른 매력이 넘치지만 봄에 어울리는4악장을 권한다. ‘칸초네타(Canzonetta)’, 이탈리아어로 짧고 가벼운 곡이라는 뜻으로 아주 밝은 분위기를 담고있다.

첼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연주하는 것이 이 악장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밝은 분위기와 함께 은은한 슬픔에 빠지게 하는 곡이다. 4악장이야 말로 개화기에 맞춰 가볍고 잔잔하게 들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곡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악장들도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으니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라인홀트 글리에르는 1875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출생해 음악학교에서 자유작곡을 배웠다. 작곡의 길을 걸은 그는 작곡을 가르치는 것을 즐겼다. 다양한 음악 사업에 종사하며 음악인의 삶을 살다 81세에 사망했다. 

차이콥스키의 피렌체의 추억 

 


다음 추천 곡은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피렌체의 추억(Souvenir de Florence)이다. 이 곡은 두 바이올린, 두 비올라와 두 첼로가 연주하는 챔버 형식의 곡이다. 1860년경 본인의 음악학교 입학을 기념해 작곡한 곡으로 화려하고 완벽한 하모니가 일품인 작품이다.

빠르고 일정한 템포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Janine Jansen 가 연주는 강약조절의 완벽한 조화에 감탄하게 된다.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배경으로 작곡된 곡이라 특히나 요즘, 훌쩍 여행을 떠나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학생기자 원세윤(SAS 11)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봄볕에 며느리를 내보내는 이유 hot 2021.04.05
    옛 속담에 “봄볕은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은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언뜻 들어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보다 제 딸을 더 아끼..
  • 中 청명절(淸明节)은 어떤 모습일까? hot 2021.04.03
    우리나라의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매년 이맘때면 학교에서 식목일 행사로 운동장 주변에 작은 묘목을 심고, 각자 작은 화분에 꽃을 심어 들고 갔던 기억이 난다....
  • 동서양 페미니즘 어떻게 다른가 hot 2021.04.03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고 성별로 인한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를 뜻한다. 여성 인권을 확장하고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것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 중국 청명절(清明节) 유래와 활동 2021.04.02
    조상을 기억하고 경의와 존경을 표하는 청명절(清明节)은 2500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있는 중국의 전통 절기이다. 올해 청명절은 4월 4일이며 연휴는 4월 3일..
  • [건강칼럼] 코로나 백신. 접종해도 될까? 안될까? hot 2021.04.02
     전세계가 코로나19백신 개발 및 효과에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세상의 흐름에 백신개발이란 이슈가 단연 1..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10.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