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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전동휠 60% 불합격.. 교통수단으로 부적합

[2020-12-22, 11:07:18]

상하이시장관리감독국이 전동휠에 대한 샘플 조사를 통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60% 가량이 불합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비차(批次, 로트번호) 제품 가운데서 13비차 제품이 불합격품으로, 불합격률이 65%에 달했다. 주로 제품의 방수기능, 부식, 과속 보호, 오르막 주차 능력 및 보호 등에서 기준 미달로 나타났다. 
 
전동휠은 제품 내부에 있는 감지센서를 통해 차체 변화나 인체 중심 변화 등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출발, 가속, 감속, 정지 등 동작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동휠이 안전 호보 기능이 부족할 경우 그에 따른 사고 위험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이번 샘플 조사에서 8비차 제품이 방수기능 불합격으로 나타났다. 우천 시 전동휠 사용 가능성 등을 감안한 국가기준의 방수등급은 IPX4이다. 즉 어떤 방향에서 빗물과 접촉하던 제품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기준이다. 그러나 이번 샘플조사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은 제품들은 실험 후 아예 사용 불능상태거나 심지어 일주일동안 건조 후에도 여전히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

또 10비차 제품들은 부식 기능 면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국가기준에 따라 부식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48시간 동안 방치된 후 정상적인 가동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에서 밀착력이 떨어지거나 회로에 대한 보호조치가 불합격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인쇄회로기판이 타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밖에 6비차 제품들은 과속보호, 오르막 주정차 능력 및 보호 등 기능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상하이시장관리감독국 관계자는 "전동휠은 스포츠, 오락 장비로 이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교통도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전동휠을 타고 도로를 달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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