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 들어 5만여개 기업들이 반도체 관련 업무를 하기 위한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텅쉰과기(腾讯科技)에 따르면, 이는 5년전에 비해 4배나 많은 것이다. 반도체 관련 업무를 신규 등록한 기업 가운데는 부동산개발업체, 콘크리트제조업체, 요식업체 등 반도체와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들도 포함됐다. 중국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꿈꾸면서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게 된 탓이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중국반도체회사들은 공모, 자산 매각 등 방식을 통해 38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한해동안 조달된 자금보다 2배 더 많은 것이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입국이다. 세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구입한 외국산 칩은 3000억달러에 이른다. 이에 반해 중국 반도체 회사의 칩 공급량은 전 세계 공급량의 5%에 불과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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