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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마오, ‘솽스이’ 매출 83조원 신기록… 택배량 39억 건 ‘역대 최고’

[2020-11-12, 10:52:40]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쇼핑축제에서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모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테크웹(Techweb) 등 현지 매체는 솽스이 기간 알리바바 톈마오(天猫)를 비롯한 징동, 쑤닝 등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올해 솽스이는 기존 11월 11일 하루만 진행했던 것과 달리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기간을 늘린 점이 눈에 띈다. 톈마오의 경우 1~3일, 11일 두 번에 걸쳐 할인 행사가 진행됐고 징동과 쑤닝은 1일부터 11일까지 이어졌다. 기간이 길어진 만큼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톈마오 매출 4982억 위안, 물류 주문 건수 23억 2100만 건 

12일 알리바바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솽스이 기간 톈마오 매출은 사상 최고 수준인 4982억 위안(83조 7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85.6% 급증한 수치다. 역대 톈마오의 솽스이 매출은 2019년도 2684억 위안, 2018년도 2135억 위안, 2017년도 1682억 위안이었다.

물류 부문에서도 신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톈마오에서만 접수된 물류 주문 건수는 23억 2100만 건으로 솽스이 쇼핑축제가 처음으로 시작된 12년 전의 무려 9000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전년도 중국 총 택배량이자 유럽 전역에서 2달간 배송되는 택배량에 달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솽스이 기간 톈마오는 500만 상점과 8억 명에 달하는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동 매출 2715억 위안 '신기록'

지난달 21일부터 11일까지 22일간 통 큰 할인 행사를 진행한 징동도 새 역사를 썼다. 올해 솽스이 기간 징동이 기록한 매출은 2715억 위안(45조 6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8% 증가했다.

이번 솽스이 쇼핑축제를 위해 징동은 2억 건의 제품을 절반 가격에 내놓은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3억 건에 달하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물류 부문에서는 전국 200개 도시에 구축한 징동 물류 시스템을 통해 92%의 구(区)와 현(县), 
83%의 지방도시에 자체 플랫폼으로 주문 받은 물건의 93%를 24시간 내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솽스이 기간 징동 물류 총량은 전년 대비 102%, 개인 택배는 164%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쑤닝, 솽스이 기간 온라인 주문 건수 75% 급증

쑤닝이거우(苏宁易购)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쑤닝이거우 플랫폼에서 진행된 온라인 주문 건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75% 급증했다. 

올해 솽스이 기간 처음으로 도입된 쑤닝이거우의 오프라인 ‘100억 위안’ 보조금은 까르푸의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까르푸의 배송 서비스는 전년 대비 무려 42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까르푸 배송 서비스는 1시간 내 도착 성공률 99%로 배송 최단 기간은 ‘9분’을 자랑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방긋 웃었다. 7000여 개의 쑤닝 매장은 솽스이 당일 매출이 150%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도시의 경우, 쑤닝광장, 쑤닝이거우광장을 방문한 고객은 115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자제품 신상 판매량 급증이 눈에 띈다. 솽스이 기간 5G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대비 18배나 급증했고 스마트 가전 주문량은 22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中 우정국, 솽스이 당일 택배량 6억 7500만 건 ‘사상 최고’

솽스이 기간 중국 택배업계도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중국 국가우정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처리된 택배 건수는 무려 39억 6500만 건에 달한다. 특히 솽스이 당일인 11일에만 접수된 택배 건수는 6억 75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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