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커뮤니티 ‘내소느로 한국문화’ 매헌 기념관 방문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상하이’ 역사 강연•탐방 행사 진행
상하이 백제어학원 주관, 韩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한국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중국인들이 지난달 24일 루쉰공원 내 매헌 기념관을 방문했다. ‘내소느로 한국문화’라는 이름의 이 동아리는 상하이 백제어학원 학생들 위주로 결성된 한국문화 체험 커뮤니티다. 이날 윤봉길 의사 의거현장 방문은 한국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체험행사로, 히어로 역사연구회에서 함께 했다.
히어로 역사연구회 이명필 대표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상하이>를 주제로 1시간 동안 중국어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신해혁명이 당시의 한국 지식인과 독립운동 지사들에게 끼친 사상적 영향에서 출발해 윤봉길 의사의 폭탄을 제조해준 중국인까지, 당시 상하이의 시대상황 중에서 한중간의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강연 후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루쉰공원 내 매헌 기념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생생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류 커뮤니티 ‘내소느로 한국문화’의 체험 활동은 상하이 백제어학원이 주관하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Hallyu Com-on’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내소느로 한국문화’는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으로 이해하는 한국문화를 넘어 실제로 한국문화의 이모저모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결성됐다. 앞으로 K-Dance 체험, K-Pop 체험, 비빔밥 만들기 등 ‘내소느로’ 직접 한류를 경험하는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제어학원 오은석 원장은 “이러한 행사는 원래 매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해오던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상하이한국문화원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게 되어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어를 학습하는 중국인은 한류 팬의 첨단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이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이를 후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의 한류를 보다 지속적으로, 보다 더 깊이 있게 유지하는 적극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어학원은 이번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한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백제어학원 수강권 등을 여러 행사에 협찬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중국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백제어학원 무료수강권 협찬이 필요한 교민들은 위챗 아이디 todayoh로 문의하면 된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