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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가 뭐예요?

[2020-09-17, 16:49:05] 상하이저널

‘퀴어(Queer)’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나요? 퀴어는 성소수자들을 일컫는 용어다. 사회에서 성소수자에 관한 이야기가 가끔 언급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해 자세히 알 기회는 많지 않다. 퀴어 용어와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퀴어, 그 속의 개념

퀴어에 대해 논하려면 먼저 젠더(gender)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젠더는 육체적인 성을 지칭하는 섹스(sex)와 다르게 사회적인 성을 이르는 단어다. 젠더를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성소수자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나눠진다. 여성 동성애자인 레즈비언(lesbian)과 남성 동성애자인 게이(gay), 양성애자를 뜻하는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무성애자(asexual) 등의 용어가 퀴어의 범주 안에 들어있다. 

이 중 트랜스젠더는 앞서 언급한 사회적 성 '젠더'와 육체적 성 '섹스'가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이 중에서도 성전환을 원하는 사람을 트랜스섹슈얼(transsexual)이라고 하고, 따로 원하지 않는 사람을 트랜스젠더라고 부른다. 또한, LGBT는 가장 보편적인 위의 네 가지 단어들의 앞 글자를 합친 형태로, 성소수자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퀴어의 유래와 상징물 

본래 퀴어(Queer)는 ‘색다른’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였다. 동시에 퀴어라는 단어가 영어권에서는 동성애를 의미하기도 했기 때문에 19, 20세기에 성소수자인 동성애자에 대한 개념으로 사용되며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또한, 성소수자는 ‘소수자’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소수집단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회에 의해서 소수화된 집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퀴어를 대표하는 무지개 깃발은 본래 연대를 나타내는 상징물이었다. 1978년에 포괄적인 의미를 담아 새로 디자인된 무지개 깃발은 이후에 성소수자 단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깃발의 다양한 무지개의 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성소수자들의 다양성 의미하고 있다. 초기에는 분홍,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8가지 색이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분홍과 남색이 제외된 6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동성애자를 상징하는 핑크 트라이앵글(분홍 삼각형)도 존재한다. 

 


영화 속에 녹아있는 퀴어 

<톰보이 Tomboy>
•프랑스/ 82분/2011년
남자가 되고 싶은 10살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인 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주인공인 로네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대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상을 수상했다.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미국/134분/2005년
두 청년 에니스와 잭은 브로크백 마운틴 목장에서 함께 일하며 친해지게 된다. 그들의 우정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지만, 그들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둘이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MTV영화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수상했다. 


학생기자 정윤서(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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