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농푸산취안 회장, 中 최고 부자 등극…마윈, 마화텅 제쳤다

[2020-09-08, 11:25:32]

중국의 ‘국민 생수’로 불리는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창업주이자 회장 중산산(钟睒睒)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4년 만에 증시에 상장한 첫날, 농푸산취안(9633.HK)은 85.12% 상승하여 주당 39.8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푸산취안의 총 시장가치는 4400억 홍콩달러(67조 47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농푸산취안은 7일 공고를 통해 발행가격이 주당 21.5 홍콩달러로 책정되었고 총 81억 49만 홍콩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고에 따르면, 농푸산취안의 상장 후 총 자본금은 약 118억 9000만 주가 된다. 이중 84.4%는 회사 창립자이자 회장인 중산산이 보유하고 있다.

발행가로 계산해 봤을 때 농푸산취안 상장의 총 시장가치는 2556억 홍콩달러, 이중 중산산 회장 소유가 2157억 홍콩달러가 된다. 하지만 8일 주가 상승으로 중산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3713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중산산 회장은 이 밖에도 중국 A주의 완타이바이오(万泰生物) 지분의 74.2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완타이바이오가 A주에 상장한 뒤 연내 무려 2152% 폭증하면서 8일 기준, 총 시장가치 867억 위안(15조 68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중산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649억 위안이 되는 셈이다.

농푸산취안의 개장 가격으로 추산해 보면, 중산산 회장의 몸값은 주식 상승에 힘입어 4449억 홍콩달러(68조 2300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브스 부자 순위에서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회장은 몸값 568억 달러(67조 5000억원)로 중산산 회장에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푸산취안의 실적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19.4%, 17.6%, 20.6%의 고속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49억 5400만 위안(861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청량 음료 산업 성장률 5~6.6% 성장률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 성장률인 2.7~3.4%에 비하면 훨씬 높다. 

이에 앞서 농푸산취안은 사업 설명서에서 “우리는 중국 청량 음료 업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제품으로 보면, 농푸산취안의 주력 상품으로 꼽히는 생수는 중국 생수 제품 시장 판매율 1위로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무려 20.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생수 매출은 기업에 143억 4600만 위안의 영업 이익을 제공했다.

이민희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삼성전자, 중국 TV 생산 유일한 톈진공장 철수 hot 2020.09.08
    삼성전자, 中 유일한 TV 생산공장 ‘철수’ 앞으로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반도체만 생산할 예정이다. 8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해 삼성전..
  • [코로나19] 신규 확진 10명…본토 확진자 23일.. hot 2020.09.08
    [코로나19] 신규 확진 10명…본토 확진자 23일째 0명 중국이 계속 본토 확진자 0명을 유지하고 있다. 8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7일 하룻..
  • 中 8월 수출액 전년比 9.5% ↑…기대치 웃돌아 hot 2020.09.08
    지난달 중국 대외 수출 규모가 전년도 동기 대비 9.5% 증가하면서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방역 물자 수출과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 中 자동차 보험료는 그대로, 혜택만 늘린다 hot 2020.09.07
    중국이 자동차보험 개혁안을 오는 19일부터 시행키로 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7일 신문방(新闻坊)이 보도했다.은행보험감독위..
  • 테슬라, 또 원인모를 급발진(?) 사고 hot 2020.09.07
    지난 6일 쓰촨성에서 테슬라 차량 한대가 승용차 두대와 길가던 행인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수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