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차이나는 광동맛집' in 상하이

[2020-08-19, 11:23:31] 상하이저널

딤섬가든 웨이위엔(维园悦谱)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4대 지역 요리가 있을 만큼 각 지역의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4대 지역 요리 중 하나인 광동성(广东省)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성으로 약칭으로 ‘웨(粤)’라고 한다. 기후가 온화해 재료가 풍부하다. 광동의 해외 화교의 수가 전국 화교 수의 60%를 차지할 만큼 외국과의 교류가 많다. 그래서 전통요리와 이국적인 요리의 조합으로 유명하다. 음식들은 고기 다음으로 해산물을 많이 사용한다. 주재료가 돋보이고 향과 풍미를 중요시하게 여긴다. 기름지고 음식이 대부분 짠 편이다. 뚝배기를 사용해 토속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광동에 가지 않아도 광동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웨이위엔위에푸(维园悦谱)는 상하이에 총 2개의 지점이 있는 광동음식점이다.  바오칭루(宝庆路) 첫 건물이어서 찾아가기 쉽다. 종업원의 안내와 함께 들어갈 수 있다. 이 음식점 실내는 넓은 편은 아니나, 야외는 작은 연못과 식물들이 있다. 


광동식 탕수육(꾸루로우)
菠萝咕噜肉(bō luó gū lū ròu, 58元)

 


꾸루로우는 동글동글한 광동식 탕수육에 달달한 소스를 머금은 과일과 야채를 함께 버무린 요리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탕수육보다 단맛이 살짝 더 강하지만, 도톰한 돼지고기의 고소함과 조화를 잘 이루었다. 걸쭉한 소스와 버무려서 그런지 튀김 옷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요리이다.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달함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선호할 만한 음식으로 꼽을 수 있겠다.

또한, 고기만 계속 먹다가 살짝 느끼할 때는, 곁들여 나오는 새콤한 과일과 채소를 먹어보는 것 역시 별미이다. 소스가 뿌려져 있음에도 과일과 채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어 상당히 맛있다. 

광동식 간장닭
豉油麻黄鸡(chǐyóu má huáng jī, 반 마리 79元)

 


츠요우지(豉油鸡)는 광동의 전통 간장닭 요리이다. 약한 불에서 간장이 고기에 완전히 스며들게 조리해서, 적당히 짭짤한 간장 소스 속에서 약간의 달짝지근함이 묻어 나와 만들어지는 고급스러운 ‘단짠단짠’ 조합이 매력인 요리이다. 한 번 손이 가면 젓가락을 놓을 수 없었던 요리. 또한, 같이 제공되는 생강 소스 역시 매우 향긋하고 감칠맛을 높여주니,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당에서는 접시 밑에 있는 촛불이 닭을 계속 데워 따듯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가격대비 살코기의 양이 조금 적다는 것이 흠이지만, 호불호가 거의 없을 무난한 맛을 보장하기에 메인 메뉴로 시킬 가치가 충분히 있다.

소고기 쌀국수 볶음
干炒手工河粉(gàn chǎo shǒu gōng hé fěn 48元)

 


보통 ‘깐차오니우허(干炒牛河)’라고 불리는 이 요리는 중국식 웍을 이용해 쌀국수와 소고기, 그리고 숙주를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 만드는 요리이다. 아무렇게나 볶아 놓은 듯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기름의 양, 볶는 속도 등의 변수가 중요하게 적용하는 요리이기에 제대로 만들기 무척 까다롭다고 한다. 

깐차오니우허는 전체적으로 식감이 강조된 음식이었다. 엉겨 붙은 쌀국수의 쫀득함과 소고기의 쫄깃함이 어우러졌으며, 사이사이에 씹히는 아삭한 숙주가 균형을 잡아줬다. 다만 요리의 맛 자체는 상당히 느끼해서, 평소 기름기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할 정도로 맛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같이 제공되는 매콤한 소스를 찍어 먹어보거나 아예 피하는 게 좋을 것이다.

웨이위엔 새우왕교자 
维园虾饺皇(wéiyuán xiājiǎo huáng 32元) 

 


새우가 들어간 광동식 딤섬이다. 딤섬은 간단한 음식이라는 뜻을 가진 대표 광동요리로, 이름처럼 한 입에 간단히 맛볼 수 있게 만들어진 요리다. 겉에는 쫄깃한 피가 감싸져 있고, 안에는 새우가 많이 들어가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새우의 담백하고 짭조름한 맛이 딤섬 안에서 잘 어우러져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다. 식당의 대표 메뉴이고 내용물이 알찬 만큼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바삭한 새우롤 
脆皮鲜虾肠(cuì pí xiān xiācháng 32元) 

 


다진 새우 살을 얇은 반죽 안에 롤처럼 채워 넣어 바삭바삭하게 만든 요리다. 여러 요리 중에서도 손을 꼽을 만큼 식감과 맛이 모두 뛰어났다. 식감과 더불어 어우러지는 새우의 맛 덕분에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소스가 함께 나와 자신이 원하는 간을 맞춰 먹을 수 있다. 가게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로, 새우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찐 간장닭발 
酱皇蒸凤爪(jiànghuáng zhēngfèngzhuǎ 32元) 

 


간장 베이스 소스를 이용해 쪄낸 닭발 요리다. 매운 소스를 바탕으로 하는 쫄깃쫄깃한 한국식 닭발과는 달리, 짭조름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다. 닭발을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익숙한 맛이었다. 대신 뼈가 있는 닭발이라 먹을 때 뼈를 발라내야 한다. 닭발을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기회로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행인두부 
杏仁豆腐(xìngrén dòufu 26元)

 


행인두부는 달콤한 두부 조각 위에 바삭한 아몬드 가루가 뿌려져 있는 디저트 요리다. 이름은 두부요리지만, 식감과 맛은 두부보다 푸딩에 가깝다. 처음 먹어보면 생소할 수 있지만, 밥을 다 먹고 후식으로 먹기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행인두부는 홍콩은 물론 베이징,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즐겨먹는 디저트다. 다른 요리를 먹다가 두부 위에 있는 아몬드 가루가 눅눅해질 수 있으니 밥을 다 먹은 후에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광동식 스펀지 케이크 
古法马拉糕(gǔfǎ mǎlāgāo 12元)

 


광동식 스펀지 케이크는 광동의 전통찻집 디저트로 유명한 요리다. 케이크 이리저리 건포도가 박혀있고 맛은 담백하기도 하면서 달콤하다. 한국의 술빵 또는 카스텔라를 연상시키는 맛과 식감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케이크와 달리 느끼하지 않은 점이 매력이다. 따듯한 상태로 나오는 만큼 식기 전에 먹는 것이 중요하다.

총평 및 추천

이 식당의 분위기, 가격, 위치, 메뉴, 서비스 등을 고려했을 때, 꼭 가볼 만한 식당으로 평가된다. 가격대비 맛도 훌륭하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셨다. 또한, 비둘기구이 등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광동음식을 접할 수 있으며 메뉴도 다양해 온 가족이 식사를 즐기기 적합한 식당이다. 식당 분위기와 인테리어는 일반 중국식당과 다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오랜만에 외식을 즐기는 가족들이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维园悦谱(宝庆店
•徐汇区宝庆路10号1楼
•11:00~21:30
•021)3424-1279

 


학생기자 이한승(SAS 11), 
정윤서(상해한국학교 11), 
한민교(SMIC 11), 
장인우(상해한국학교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쑨펑 잇단 택배 분실 … 관리 부실•책임 회피 도마.. hot 2020.08.19
     최근 쑨펑(顺丰)을 통해 보낸 택배가 분실되는 일들이 심심찮게 발생하면서 관리부실, 책임 회피 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고..
  • 밥상머리 한담(闲谈) ①인류, 불을 발견하다 hot 2020.08.19
    지구의 주인은 누구일까? “사람”이라고 누군가 선뜻 말해도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대답에 인류는 과연 당당할 수 있을까? 지구상에서 인류와 함께 공존..
  • [선배기자 인터뷰] 부딪히며 도전하라 hot 2020.08.19
    나인열(상해중학 12)•12년 특례 •연세대 기계공학과 입학 예정•연세대 기계공학과, 고려대 기계공학과,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합격•1~5학년 동잔소학..
  • PPT, 디자인과 속도 두 마리 토끼 잡기 2020.08.19
    PPT란?PPT란 Power Point의 약자이다. 여러 복잡한 자료들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시험기간, 바쁜 학생들을 더욱...
  • 우리나라 시대별 언론인을 찾다 2020.08.19
    ‘언론’은 그날그날 역사를 다룬다. 또한 ‘언론’은 단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삶에 지혜를 주며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언론의 중요성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