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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부딪히며 도전하라

[2020-08-19, 10:54:54] 상하이저널
나인열(상해중학 12)
•12년 특례 
•연세대 기계공학과 입학 예정
•연세대 기계공학과, 고려대 기계공학과,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합격

•1~5학년 동잔소학(东展小学)
 6~12학년 상해중학(국제부)
•공인 성적: SAT, SAT II, AP, HSK (6급), TEPS 

진로와 학과 결정 계기

사실 계기는 되게 단순하다. 물리와 수학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공학 계열을 추천했던 부모님의 말씀으로 공학 계열을 목표로 공부하게 됐다. 그 중에서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도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가고 싶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고르게 된 학과가 기계공학과와 전자•전기공학과였던 것 같다.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커리큘럼과 연구하는 분야를 조사하다 보니 기계공학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아서 기계공학과를 목표로 삼게 됐다.

평소 공부 습관이나 비법

공인 성적 경우는 문제집을 엄청나게 푸는 방법을 선택했다. 문제집을 풀고 오답 노트를 직접 만들어 복습하는 방식으로 했다. 학교에서는 AP를 했었는데 AP 경우는 유튜브(Youtube)를 활용했다. 영어로 공부하다 보니 유튜브를 활용하는 게 무료라는 점과 굉장히 정보가 많다는 점에서 편했던 것 같다. 학교 시험 준비는 주로 2주 전부터 시작했는데, 시험 스케줄이 나오면 그것을 역으로 플래너를 계획해 실천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그리고 숙제를 열심히 했다. 학교에서 주는 숙제는 무조건 다 이해하고 스스로 해냈다. 그러다 보니 수학이나 물리 같은 경우는 개념이 쉽게 잡혔다.

고등학교 시절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와 극복할 수 있었던 계

가장 힘들었던 점은 국제학교에 다니다 보니 외국 친구들이 많은데, 한국 대학을 희망하는 나와 입시 스케줄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막바지에 입시를 집중해야 할 때 분위기가 조금 풀어지는 게 없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의욕도 떨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극복해냈다.

고교 시절에 대한 후회나 아쉬운 점

진부하지만 ‘공부를 더 할 걸’이라는 후회를 했다. 고등학교 시절에 입시가 다가올 때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 열심히 해도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본인이 정말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하길 바란다.

내신과 공부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 외 활동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활동이 많을수록 자소서(자기소개서)에 쓸 스토리가 많아진다. 자소서를 쓸 때 다양성이 중요한데, 그 다양성을 위해서는 활동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활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꼭 기억했으면 한다. 대회나 활동을 나가서 상을 받는 것보다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꼭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을 하며 도움 됐었던 점

실제 학생기자를 하다 보면 나 역시도 약간 공부도 하면서 기사도 쓰는 건데, 귀찮은 점도 없지 않았지만, 기분 전환이 됐던 것 같다. 나중에는 습관처럼 취미생활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원하지 않는 주제면 힘들지만, 주제 생각을 미리미리 하니까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쓰면서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시간 배분의 중요성도 알게 됐던 것 같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을 어떻게 활용했는가

자소서에 보면 교내와 교외에 작성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내 경우는 교외 활동 3가지 활동 중 상하이저널을 포함했다. 지원한 계기로 3, 4줄을 쓰고 문화 탐구적 시선으로 적었다. 무엇보다 기사를 일괄적으로 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 경우는 중국 문화에 대해 꾸준히 적어서 자소서 쓸 때 더 쓰기 편했던 것 같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 또는 본인의 진로가 아니더라도 일괄적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 혹은 우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것에 대해 배우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생활한다는 생각에 한국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걱정은 방금 말한 점을 반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대학 생활이 기대가 되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에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주변인들의 시선, 그리고 부모님이 해외에 계신 상태에서 혼자 한국에 사는 것도 걱정이 된다.

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

고등학교 2학년, 3학년은 진짜 시간이 빠르니까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이 게으르다고 생각이 안 들 정도로 공부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앞서 말했지만, 공부에만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활동도 열심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공학 분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수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수학은 대학 공학 계열 가서도 계속 열심히 해야 하는 과목이다. 개인적으로 이과가 문과보다는 비교적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적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해도 수학 경시대회나 과학 경시대회 등 나갈 수 있는 활동은 다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학과가 있다면 열심히 조사하는 걸 추천한다. 내 경우는 그걸 늦게 깨닫게 된 유형인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차고 넘친다. 내 주위에도 조사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본인이 학과를 고를 때 고르기 전에 다 들어가 봐서 조사해보면, 원서 넣기 전 자신이 정말 원하는 학과에 넣을 수 있다. 10학년 때 미리미리 조사하고, 11학년도 늦지 않았으니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으면 한다.

학생기자 한주영(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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