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인 큰 잔치 성황리 개최
지난 4일 상해한국학교에서 한국학교 준공을 축하하고, 교민의 화합과 교류의 한마당이 될 '한국인 큰잔치'가 상하이 화동지역 교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상해한국학교 풍물패의 축하 사물놀이로 시작된 이번 '한국인 큰잔치'는 권순화 '한국인 큰잔치준비위원장'(상해한국상회 부회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김종훈 상해한국상회장은 "교민숙원사업이던 한국학교 건립 이후, 이를 축하하기 위한 '한국인 큰잔치'를 개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 학교가 교민 커뮤니티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는 환영사를, 김양 상해 총영사는 "교민의 손으로 학교 짓게 해 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교민의 자랑이 되는 한국학교, 자랑스러운 세계의 일꾼을 배양하는 터전이 되도록 하자. 잔치를 치룬 모든 분들께 치하를 드린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상하이 화동 교민의 화합과 단결이 된 '한국인 큰잔치'에서는 바자회, 운동회, 독립운동가 그림 전시회, 행운권 추첨, 색동회 공연연극-굴러가는 빵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김문철 치과, 백병원, 예메디컬 등이 참여한 교민 무료 진료, 주상해 총영사관의 이동 민원서비스, 헌혈 행사 등 의미 깊은 행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봉사와 화합으로 하나되는 건강한 상하이 교민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 의미 깊은 날이었다.
'한국인 큰잔치' 어울림 한마당에서 펼쳐진 '도전! 골든벨'에서는 수많은 도전자를 물리치고 이서두(상해한국학교 9학년)군이 골든벨을 울려 한국학교의 이름을 빛내었다.
이어 '코리아 엔젤스'의 어린이 국악 뮤지컬이 교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으며 장기자랑에서는 학생과 일반인 등이 다양하게 참가, 자신만의 비장의 장기를 펼쳐 관객들에게 다양한 기쁨을 주었다.
이날 하루 학교 식당에서 '수양급식'과 함께 국밥과 잔치 국수 등 음식 바자회를 열었던 '한국학교 학부모회'에서 하루 수익금 만4천위엔을 김종훈 회장에게 기증하면서 성대한 막을 내려 '한국인 큰잔치'의 의미를 더했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