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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표방 징동, 짝퉁 판매 의혹

[2020-06-17, 12:26:47]

'정품' 판매를 표방하는 징동(京东)이 짝퉁 판매 추문에 휩싸였다.


최근 화상망(华商网)에는 징동에서 구입한 고가의 나이키 신발이 가짜라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징동의 한 플래그십스토어 매장에서 799위안(13만7천원)을 주고 구입한 나이키 신발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짝퉁임이 확연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신발의 미세한 부분에서 '티'가 나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나이키 로고의 색상이 한쪽은 흰색, 한쪽은 누런색이라는 점은 정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실제 원(文) 씨가 공개한 이미지는 좌우 양쪽 신발의 나이키 로고 색상이 확연하게 차이나 난다. 게다가 신발은 흰색과 검정 두가지 색상 뿐이다. 


원 씨가 짝퉁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하자 판매업자는 "산화작용으로 변색한 것"이라며 짝퉁임을 부인했고 징동 서비스센터는 "제품 품질이 안 좋은 것은 우리도 별 도리 없다"며 오히려 원씨한테 짝퉁이라는 증거가 있냐는 식으로 대응해 큰 실망을 안겼다.

 

원 씨는 "산화든 뭐든 어떻게 로고 부분만 변색되고 다른 곳은 멀쩡할 수 있을 수 있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원 씨가 이용한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의 구매후기에는 다른 구매자들이 올린 "짝퉁이다", "3일 신었는데 벌써 터졌다", "좌우 비대칭" 등 후기들이 있었다.


한편, 원 씨는 환불 처리를 받기는 했으나 그 또한 원활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징동에서 판매되는 제품, 서비스에 대한 불신은 지울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또 다른 소비자가 징동에서 1049위안(18만원)을 주고 구입한 나이키 신발이 발목 부분이 누렇게 변색하고 앞부분에는 시커먼 때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징동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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