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우림건설이 국내 건설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대단위 아파트를 짓는다.
우림건설은 쿤산(昆山)시 연호산업대 내의 중심지역에 3천7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단계적으로 분양키로 하고 지난 8일 착공식을 가졌다.
우림건설은 1차로 아파트와 타운하우스를 포함한 1천700가구의 주택을 지어 분양하고 2차로 2천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쿤산은 상하이와 쑤저우(蘇州) 사이에 위치해 있고 장강삼각주를 대표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이번 주택건설은 우림이 100% 출자한 독자사업으로 이뤄진다.
우림은 아파트 분양 외에 쿤산의 주거 상업지역 인접한 곳에 40만평 규모의 하이테크 산업단지와 첨단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림건설 상하이 대표처 김철 대표는 13일 "쿤산 개발사업은 중국에서 국내 건설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중국에 한국의 앞선 주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지난해 건설매출이 7천억원, 자회사 포함할 경우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도급순위가 35위로 건설과 부동산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