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우호도시에 마스크 기증 이어
상하이시, 대구•경북•부산•전북 등에 마스크 기증
샤오싱시, 우호협력도시 대구에 방역 구호품 전달
중국 각 도시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우호도시에 마스크를 기증하며 한중 도시간 신뢰와 우정을 다지고 있다.
안후이성(安徽省)은 지난 9일 우호도시인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100만 위안(1억 70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기증했다. 안후이성 인민정부 관계자들은 안후이성한국상회(한국인회)를 통해 마스크, 소독제, 방호복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안후이성 외사판공실 친쥔펑(秦俊峰) 부주임은 방역 물품 상자에 새긴 “江淮煦风暖 汉江繁花开, 안후이성 장화이(江淮) 지역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한강(汉江)에 온갖 꽃이 핀다”를 언급하며 “한국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라며 안후이-강원도 간의 우호 증진을 강조했다.
이에 공성문 안후이성한국상회 회장은 “중국과 한국은 예부터 좋은 이웃, 좋은 형제로 어려움을 함께 해왔다. 중국이 코로나와의 전투에서 이길 것이라고 믿고, 한국은 중국의 방역 대책을 본보기로 이 위기를 빨리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안후이성 교민을 대표해 안후이성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후이성에는 약 1200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시는 지난달 29일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50만장을 보낸 데 이어 지난 3일 우호도시인 부산에 7만장, 5일 우호지역인 전라북도에 3만장의 마스크를 기증했다. 전라북도는 도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가족에게 우선 배부하고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샤오싱시는 우호협력도시인 대구에 마스크 6만 1200개(일회용 5만개•의료용 1만개•N95 1200개), 방호복 1000개, 방호안경 5000개, 의료용 면포 1만 9200장을 전달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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