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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02년생,생애 첫 선거 치른다

[2020-02-14, 22:17:31] 상하이저널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상하이 거주 만 18세 고등학생
“내 손으로 직접! 의미 있다VS 아바타 투표 우려”

2020년 4월15일에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한국의 각 지역의 동사무소에서 가능하고, 재외국민들은 사전에 신고를 하고 영사관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선거 연령 하향에 따라서 만 18세,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은 모두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올해 생애 첫 국회의원선거 투표에 참여하게 될 2002년생들 의견을 들어 보았다.

오는 4월 15일 실시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알고 있었나?

뉴스와 인터넷 기사로 접해서 알고 있었다. 주변인들이 알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한인 시설에서 이번 국회의원 투표 신고하는 걸 홍보하고 있는 걸 본적 있다.

올해부터 만 18세부터 투표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알았나?

인터넷 기사에서 선거법이 개정됐다는 알게 됐다. 원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도, 정치에도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재외국민이라 투표라는 것이 더욱 멀게 느껴졌는데 이젠 나도 투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 그런데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항상 투표는 어른들의 범주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한 번쯤은 실제로 참여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이번 선거의 대상자로서 제도가 바뀐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찬성 의견: 
더 좋은 것 같다. 이젠 학생들도 직접 자신의 의견에 따라 자신들의 나라를 이끌 사람들을 뽑을 수 있는 것이니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니까 정치에 관심이 있던 학생들은 투표권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자신이 직접 정치인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질 것 같다. 그런데 선거 가능 연령이 학업으로 바쁜 고 3부터라 투표율이 높을 것 같진 않아서 아예 고등학생1학년부터 투표권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 의견: 
적절한 것 같진 않다. 현재 고3 학생들이 입시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그 만큼 다른 연령대의 유권자들보단 정치에 한해서는 더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 투표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거나 투표율이 높게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 그리고 주변 어른들의 생각이나 사상에 동조될 수 있는 아바타 투표자들이 생길 수도 있고, 지켜질지 모르는 정치인들의 공약을 보고 너무 쉽게 후보를 결정해버릴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

평소 선거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선거에 참여하고 싶던 적 있나?

부정적 의견:
예전에는 투표를 한다고 하면 어른이 되는 것 같아서 멋져 보이기도 했고 투표권을 가지면 국민으로서 나라에 대한 자긍심도 생길 것 같아 참여하고 싶었다. 하지만 점점 크면서 정치에 관련된 사건들과 뉴스들도 많이 접하고 정치 때문에 일어나는 싸움, 논쟁들을 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선거에 임하고 싶은 마음이 크진 않다. 국회의원들의 잦은 다툼이나 뉴스에서 접하는 문제들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또한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정치적 성향이나 생각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다.

긍정적 의견:
있다. 공약을 세워놓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 말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보면 항상 믿고 뽑아놓은 정치인들도 가끔 공약을 지키지 않고 신뢰를 잃고, 사람들은 욕을 하는 상황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객관적으로 후보들을 보고, 더 나은 정치계를 바라면서 나도 참여하고 싶었다. 원래 정치에 대해 자세하게는 몰랐는데, 이젠 직접 투표를 할 수 있으니까 선거와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질 것 같다.

이번 4월 15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생각이 있는지

참여:
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투표이니까 꼭 참여해보고 싶다.

불참: 
지금 정치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배경 지식들도 많이 없어서 이번 투표에 참여하긴 힘들 것 같다. 주변 친구들도 정치에 관심이 있거나 정치 관련해서 많이 아는 친구들이 없고 다른 동갑 친구들도 비슷할 것 같아서 이번 투표가 순조로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배경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보단 자기 주관이 없다면 차라리 참여를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입시가 끝나고 나면 다음 투표에는 참여하고 싶다.


학생기자 정윤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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