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1만 5034명, 사망자 25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증가 추세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확진자 수가 갑자기 폭증한 이유에 대해 후베이(湖北)위건위는 “확진자 분류에 임상진단 환자를 포함시켜 환자가 가능한 빨리 확진자 수준의 치료를 받아 완치율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중국 전국 누적 확진자는 5만 9764명, 사망자는 1365명까지 대폭 증가했다.
이날 후베이(湖北)성에서만 하루 새 1만 4840명이 급증해 누적 확진자 4만 820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후베이성 누적 사망자 수는 131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6%에 달한다.
이날 완치된 환자는 1034명으로 누적 5776명의 환자가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의심 환자는 3342명이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누적 의심 환자는 1만 6067명으로 연속 5일째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445명에 달했다. 이중 일본(크루즈 환자 포함)이 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싱가포르(50명), 태국(33명), 한국(28명), 말레이시아(18명) 순으로 많았다. 현재까지 해외 확진자 중 숨진 사람은 필리핀인 한 명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