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市, 회사 복귀 전 격리 기준 발표
虹桥镇 “14일 자가격리 강제 아닌 권장”
한국학교 3월 1일 전 입국, 자가격리 후 16일 등교
상하이 시정부 방침에 따라 7일이 연장된 휴무가 9일로 끝나고 10일부터 회사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상하이 귀경자 직장 복귀 기준에 대한 상하이시 공식 입장은 (1)후베이 등을 다녀 왔거나 경유한 자 (2)중점 지역에서 발열자 또는 호흡기질환자와 접촉한 자 (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또는 감염됐던 자와 접촉자 등 유행병 접촉사실이 있는 자와 후베이성(우한 등) 방문(경유)자, 감염자 또는 발열자 접촉자만 14일 격리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귀 시점이 다가오면서 기존 방침에 더 강화된 조치가 발표되고 있다.
상하이 체육국은 2월 말까지 모든 체육시설의 대외개방과 모든 운동 강습을 중단하라고 8일 공지했다.
7일 상하이 시정부는 '기업에 드리는 서한'과 8일 방역공작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각 기업들 방역 활동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피크타임을 피해 상하이로 돌아오게 하고 근로자들의 단계적 사업장 복귀, 탄력적인 근무시간 운영,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의 조치를 권장했다. 또한 직원들의 외출 현황, 접촉 현황, 건강 현황들도 철저히 파악해 관할 기관에 보고해야 하도록 했다.
일부 구(区) 또는 산하 하위 기초단체인 전(镇), 제다오(街道)는 더 강화된 공식 또는 비공식 통지를 통해 상하이 귀경객은 모두 14일 동안 자가격리 하라는 방침을 권장하고 있다. 7일 상하이 한인타운 홍췐루를 관할하는 홍차오전에 문의한 결과 14일 자가 격리는 엄중한 상황에 위생 안전 제고를 위해 권고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강제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민항구 소재 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택시를 비롯한 미등록 차량에 대해 진입을 원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또한 중점지역을 우한, 후베이성에서 저장성 원저우시, 타이저우시 그리고 광동성 선전시 등으로 확대해 14일 자가 격리를 시키는 단지도 있다.
더 강력히 자가격리를 추진하는 곳도 있다. 7일 푸동신구건설교통위원회 판공실 명의의 <진일보된 푸동신구상업빌딩 신형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업무 통지(关于进一步做好浦东新区商务楼新型冠状病毒疫情防控工作的通知)를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후베이 등 중점지역에서 온 인원은 반드시 상하이시 방역 규정에 의거 격리 관찰을 하고 방역부문의 확인을 거쳐 격리 해제 후 빌딩출입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비중점 지역에서 온 귀경 인원도 소속 회사와 주거지 주민위원회에 등기후 14일 간 자체 격리 기간을 갖고 매일 2회의 체온 측정을 하고 문제가 없다면 빌딩 진입이 가능하도록 해 상하이시 전체 규정보다 더 강화된 방침을 정했다.
이는 2월7일 자정 기준 상하이 확진자 277명 중 해당 주민이 52명으로 가장 많은 푸동신구의 고민이 담긴 결정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소재 모 공업구는 귀경 시 등록한 건강현황표를 기준으로 유행병 접촉 사실이 없더라도 7일 경과 후 건강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출입을 허락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공항, 톨게이트 통과 시 온라인으로 등록되어 속이지도 못한다.
정도 차이가 있지만 기업들은 고민이 크다. 비격리 대상 직원들 조차도 10일 정상 출근 시키는 것도 부담스럽다. 회사별 본사 방침과 사정에 따라 업무 형태를 달리할 예정이다. 한국주재원이 많은 A기업은 10일부터 전직원 재택근무로 업무를 재개한다. 중소기업인 B기업은 연휴 중 상하이에 남은 직원들에게 필요서류를 회사에서 챙겨 무기한 재택근무를 한다. 또 다른 C기업은 가족 포함 전원 귀국 후 한국 본사로 출근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상하이 복귀 시점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D기업은 연휴 기간 상하이에 남아 있었던 직원만 정상 출근하고 외지에서 돌아 온 직원들은 일단 재택근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명확한 기한은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상하이가사도우미협회에서는 이미 회원사에 모든 귀경 인원에 대해 14일간 자가 격리 후 복귀할 것을 권장하고 조기 출근자에게는 업무 배정을 하지 않도록 권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당초 3월 2일이 개학일이었던 상해한국학교와 소주, 무석한국학교는 6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당초2일 개학을 3월 16일 등교로 연기했다.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추가 단기방학으로 학사일정을 변경하고, 학생들은 3월 1일까지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으로 활용할 것을 통지했다.
상하이 대형 병원 중 하나인 화산의원의 장원홍(张文宏) 감염과 주임은 마스크, 방호복 기증이 시급한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싸우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며 모든 상하이 귀경자들이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2주 동안 고생하면 바이러스를 질식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식당들은 위생과 안전에 민감한 직종인 만큼 영업 개시에 고민이 크다. 10일(월)부터는 정상 영업이 가능하지만 일부 물업관리에서는 외지에서 돌아온 직원들을 무조건 7일에서 14일까지 자가 격리하라고 독려 중이다. 홍췐루 모 식당 대표 E씨는 2월 말쯤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혹시라도 감염자가 발생하거나 확진자가 방문한다는 상상을 하면 천천히 문을 여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결정 배경을 말한다. 또 다른 식당을 운영하는 F씨는 식당 영업 시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 손소독제, 체온계를 아직 못 구했다며 다음 주 오픈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