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최대 대목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영화 예매 열기가 뜨겁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첫째 날인 25일에만 예매 총액이 1억 위안(16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현재까지 음력 정월 초하루(25일) 사전 예매 박스오피스 수익은 총 1억 3000위안(2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춘절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탕런제탄안3(唐人街探案3)’이 7926만 7000위안으로 박스오피스 순위 1위에 올랐다. ‘탕런제탄안’ 시리즈는 지난 2018년에도 춘절 시즌에 개봉해 당시 영화들 사이 최고의 흥행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현재 ‘탕런제탄안2’는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있다.
이어 ‘장즈야(姜子牙)’와 ‘죵마(囧妈)’가 모두 1300만 위안을 돌파하며 순서대로 2~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두어관(夺冠)’, ‘긴급구조(紧急救援)’, ‘선구자(急先锋)’, ‘곰의 출몰, 광야의 대륙(熊出没·狂野大陆)’ 등의 영화가 연휴 첫날에만 100만 위안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예매 상황으로 짐작해봤을 때, 올해 춘절에는 코미디 장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춘절에는 중국 최초 SF 블록버스터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가 극장가 전체를 도배했다.
중국 영화 예매 플랫폼인 마오옌(猫眼)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탕런제탄안3’을 보겠다고 답한 관람객은 총 176만 7500명, ‘죵마’는 43만 9300명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나타지마동강세’ 이후 두 번째 중국 신화 애니메이션 ‘장즈야’의 경우 73만 4900명이 관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중국 본토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는 만큼 올해 춘절 최종 박스오피스 성적이 또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