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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타고 상하이투어] 2호선 타고, 상하이 핫 플레이스 여행

[2019-11-25, 10:09:47]

상하이 지하철 2호선은 2000년 6월 11일에 개통했다. 2호선은 쉬징동역(徐泾东站)과 푸동국제공항(浦东国际机场)까지 상하이를 동서로 연결해주는 지하철 노선이다. 노선색상은 연두색이며 전체 길이는 64 km이고 29개의 역이 있다. 3.2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하루 평균 70만명 승객을 운송한다. 2호선에는 인민광장(人民广场), 난징동루(南京东路), 루자주이(陆家嘴), 푸동국제공항(浦东国际机场) 등의 주요 지하철역이 많다.

 

 

난징동루역(南京东路站)


살아 숨 쉬는 역사 영안 백화점(永安百货)

 

 

 

 난징동루역은 상하이 지하철 2호선 중에서도 가장 붐비는 지하철 역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와이탄과 인민광장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여 조화를 이루는 거리이다. 난징동루 지하철역 1번 출구로 나와 인민광장 방향으로 걷다 보면 느껴지는 이 길의 색다른 매력에 저절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서양식 구조의 건물로 가득한 이곳은 옛날, 열강들의 조계지였다는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난징동루는 상하이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지금은 화려한 밤의 야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많지만, 100년 전에는 ‘광복’의 빛을 찾기 위해 찾은 한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관광 명소 대신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난징동루에서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함께 관광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920년 1월 1일, 고향이 아닌 먼 타국인 상하이에서 새해를 맞이해야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59명은 난징동루의 한 백화점에서 신년 축하회를 열었다. 1918년 이 곳에 자리잡은 영안 백화점(永安百货)이 신년 축하회가 열린 그 현장이다. 현재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영안 백화점은 6층으로 된 서양식 구조의 건물이며 지금도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00년 전의 웅장함을 그대로 간직해 온 영안 백화점 옥상, 기운각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신년 축하회 기념사진은 후손들에게 매우 소중한 유산이다. 그리고 이 역사적인 사진의 배경을 찾는데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오래 걸린 시간만큼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기운각을 찾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짧게라도 가졌으면 좋겠다.

•09:30-22:00
•黄浦区南京东路635号(近浙江中路)
•021)6322-4466
•4번 출구에서 400미터

 

아시아 최초, m&m월드(m豆巧克力世界)

 

 

 

다음으로 소개할 곳도 영안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난징동루 지하철 역에서  나와 인민광장 방향으로 걸어가면 찾을 수 있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세계에서 5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하이 남경동로에 열린 ‘m&m월드(m豆巧克力世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초콜릿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곳은 2층 구조의 대규모 상점이다. 1층은 m&m 캐릭터가 새겨진 양말, 옷, 컵, 가방, 문구, 물병, 인형 등 다양한 일상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벽면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표정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다.


2층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원하는 만큼 대량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초콜릿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 초콜릿으로 가득 매운 알록달록한 벽면에서 사진을 찍는 여러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미 방문하고 간 한 유명 블로거는 ‘마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다’는 호평을 남겼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월드는 이미 관광객들 사이에 새로운 관광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난징동루를 묵묵히 지켜온 영안 백화점과 2018년 처음 등장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m&m월드는 과거와 현재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

•10:00-22:00
•黄浦区南京东路829号百联世茂国际广场(近西藏中路)
•1번 출구에서 700미터 

 

루자주이역(陆家嘴站)


상하이의 야경 명소 빈장다다오(滨江大道) 

 

 

2호선 난징동루(南京东路)역과 세기대도(世纪大道)역 사이에 위치한 루자주이(陆家嘴)역은 동방명주(东方明珠)와 진마오타워(金茂大厦) 등 상하이의 랜드마크가 있는 와이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매일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다. 루자주이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원형육교에서 내려오면 그 곳의 상징적인 시계탑과 미키 마우스 모양의 화원으로 예쁘게 꾸며진 디즈니스토어가 보인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있는 디즈니 성 모형과 벽에 붙어 있는 와이탄의 야경을 테마로 한 디즈니 간판에서는 사진이 필수라고 한다. 안에는 학용품, 의류, 액세서리 등 각종 디즈니와 마블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에는 디즈니스토어가 없어서 그런지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필수 방문 코스이다.

 

 

  

 
육교에서 디즈니스토어 쪽으로 내려간 후 약 5분 정도 걸으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강변 산책로인 빈장다다오(滨江大道)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교적 인적이 드문 이 산책로는 와이탄을 건너편에 두고 황푸강(黃浦江) 주변을 도는 코스이다. 자전거 전용 레인과 조깅 및 산책 레인으로 나뉘어져 있고 코스 중간중간에 스타벅스와 하겐다즈 등의 카페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다.

 

또한 주변에 많은 고급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어 식사를 즐기고 난 뒤 소화시키기에도 좋다. 그리고 빈장다다오를 걸으면서 아련한 가로등의 불빛을 받으며 황푸강에 비추는 황금빛 야경을 즐기는 것도 상하이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중 하나이다.


빈장다다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진마오타워, 상하이타워 등 유명한 고층 건물은 물론이고 상해 자연 곤충 박물관과 오로라 박물관 등 저렴하고 볼만한 박물관들이 모여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관람하고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기에 거리가 멀지않다. 게다가 황푸강을 건너는 페리 터미널과도 가까워 이동하기에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浦东新区滨江大道
•021)5887-1096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상하이과학관역(上海科技館站)


중국 최대 생태공원 세기공원(世纪公园) 

  

 

  

 

  

상해과학기술관으로 유명한 상해과학관역(上海科技館)의 1번출구 바로 건너편에는 세기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세기공원은 출입구만 8개로 중국에서 가장 큰 생태형 도시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휴일의 정원’이라고 불릴 만큼 단돈 10원으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현지인들의 편안한 안식처이다.

 

세기공원은 상하이의 어떤 간부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방문 했을 당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아 지은 곳이다. 원래 1999년에 푸동중앙공원(浦东中央公园), 푸동의 센트럴파크라고 이름을 붙인 공원이 만들어졌었다. 그러나 이후 2000년 4월 개장할 때는 공원이 세기대도(世纪大道)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세기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공원은 푸르디 푸른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숲, 그리고 드넓은 호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호반구역(湖濱區), 향토전원구역(鄕土田園區), 조류보호구역(鳥類保護區), 국제화원구역(異國園區), 소림잔디구역(疏林草坪區), 작은 골프장 등 몇몇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외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당, 놀이터가 있고 어르신들이 느긋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는 낚시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들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세기공원에 오면 가장 하려고 하는 것은 자전거와 배타기 이다. 자전거는 1인용부터 4인용 까지가 있는데 대여 비용은 시간당이고 1인용은 30원, 2인용은 40원, 3인용은 50원, 4인용은 100원이다. 3인용 까지는 보증금이 100원 이고 4인용은 보증금이 300원이다.

 

자전거를 타면 넓은 세기공원을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배를 탈 때 지불해야 할 돈은 시간당 80원 이고 보증금은 100원이다. 처음에는 운전하기 어려울지 몰라도 호수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적응을 하면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세기공원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 세기공원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기 좋은 곳 이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놀이기구, 놀이터, 그리고 모래사장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놀이기구들은 티켓을 사서 이용해야 하지만 놀이터와 모래 사장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잔디밭과 산책로가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딱 이다.


이 외에도 공원 안에는 많은 매장들과 레스토랑들이 있기 때문에 배고픔과 심심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심가에 위치한 세기공원에 다른 유명지 들을 보기 전에 한번 들러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4~5월같이 꽃이 많이 피는 계절에 방문한다면 벚꽃, 유채꽃, 튤립, 그리고 각종 나무들을 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국경절에는 불꽃축제도 열리고, 가을에는 공연장에서 소박한 뮤직페스티벌도 열리며 각종 작은 행사들도 자주 진행한다.  

 

•07:00-18:00(11월 중순~3월 중순17:00까지)
•입장료 10元
•대여비용 안내
-자전거: 1인용 30, 2인용 40, 3인용 50, 4인용 100元
-보증금: 1~3인용100元, 4인용 300元
-보트: 80元/1시간(보증금 100元)
•浦东新区锦绣路1001号
•021)3876-0588
•1번출구에서 도보 5분

 

학생기자 마찬혁(상해한국학교 11), 강동원(상해중학교 10), 박준용(상해한국학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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