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기업인 KPMG가 발표한 ‘연간 글로벌 IT 전복자(颠覆者)’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과 애플이 나란히 세계 1~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이 전했다. 그 뒤를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세계 최대의 드론 생산기업인 DJI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7개 기업 순위 중 중국 기업이 무려 6자리나 차지했다. 위의 2개 기업 외에도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중국 최대의 게임회사 텐센트, 중국 최대의 공유차량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각종 아이디어 전자제품 및 휴대폰을 생산하는 샤오미(小米) 등이다.
KPMG가 이번에 발표한 ‘전복성 회사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약 1300개 IT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전복성’이 있는 사업 모델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SNS로 꼽혔다. 세계 IT기업 대표 중 27%는 전자상거래가 향후 3년 안에 가장 변화가 많은 사업 모델로 꼽았다. 실제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관련 지출은 2019년 3조 5000억 달러에서 2023년 6조 5000억 달러까지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장 혁신적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IT 기업 수장은 누구일까?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지금은 은퇴했지만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이 1~3위에 꼽혔다. 그러나 밀레니엄 세대가 꼽은 순위에서는 일론 머스크, 마윈, 빌게이츠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주가 9위, 샤오미 차업주인 레이쥔(雷军)과 소프트뱅크 차업주인 손정의가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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