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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르바이트도 있어? 중국 이색 알바 ②

[2019-09-16, 09:47:25] 상하이저널
귀찮은 롱샤 껍질 대신 까드려요
마라롱샤 껍질 까기(剝蝦師)


마라롱샤는 본래 한국인에게는 낯선 음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영화 ‘범죄도시’의 흥행과 함께 극 중 주인공이 마라롱샤를 먹는 모습도 함께 주목을 받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마라롱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마라롱샤를 먹으려면 매번 껍질을 까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에서는 마라롱샤의 껍질을 까주는 알바가 등장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신선매장인 ‘허마셴성’은 마라롱샤의 껍질을 까는 것을 귀찮아하는 손님을 위해 마라롱샤의 껍질을 까줄 알바인 ‘바오샤스剝蝦師’ 모집공고를 냈다. 이 알바를 하기 위해서는 롱샤를 까주기만 하고 먹어서는 안 되며, 규정 시간 내에 1.5kg 이상을 까야 근무를 할 수 있다. 음식값의 15%를 추가로 지불하면 바오샤스가 껍질을 발라 주며, 껍질을 발라 주고 한 달에 약 16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한다.

주차된 자전거 지켜줍니다
자전거 지킴이(自行守护者)

오랫동안 자전거는 중국인의 일부였다. 남녀노소 나이와 상관없이 중국인들의 생활 속에서 자전거는 필수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자전거의 수만큼 도난사고도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며, 자전거 도난 사건은 중국인에게 심각한 골칫거리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중국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아르바이트가 탄생했다. 자전거 지킴이 아르바이트는 보통 주차장의 주차된 자전거를 3시간 정도 지켜주고 그 대가로 시간당 12위안(2000원) 정도를 받는다. 단순한 업무와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높은 보수 덕분에 경쟁률이 높은 아르바이트 중에 하나라고 한다.

지역 토박이들의 현지 길 안내
인간 내비게이션(带路人)


지역 현지인이 여행객을 대상으로 인간 내비게이션이 되어 주는 알바이다. 지역 현지인이 고속도로나 톨게이트 부근에서 길 안내라는 의미를 가진 ‘路’라고 쓴 팻말을 들고 호객행위를 통해 손님들을 모은다. 원래는 여성 운전자들의 길을 안내해주는 것으로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길 안내뿐만 아니라 숙박, 맛집도 알려준다. 이 알바의 자격요건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해당 지역의 지리에 능통해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인간 내비게이션의 보수는 거리에 따라 20위안에서 100위안이며 하루 평균 200위안(3만 5000 원)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범죄, 불법차량 운전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경우가 빈번해 경찰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인간 내비게이션인 ‘따이루런’이 범죄행위에 가담해 단체로 체포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백인 외국인 필요하세요?
백인 대여 알바

중국의 공유경제는 생활 모든 분야에 활성화 돼 있다. 공유자전거, 공유주방 그리고 공유헬스장에 이어 사람 대여 플랫폼도 갖춘 상황까지 이르렀다. 상하이에만 약 40개의 외국인 대여 업체들이 있으며, 보수도 굉장히 높은 편이어서 인기가 많은 알바 중 하나이다. 
기업들은 외국인이 행사장이나 전시회에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이미지가 높아진다고 믿으며 백인들을 알바로 채용한다고 한다. 중국의 구인•구직 사이트나 바이두(百度)에 백인이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백인 모델을 찾는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요가 높은 직업 중 하나이다.

학생기자 조현서(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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