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이런 아르바이트도 있어? 중국 이색 알바 ①

[2019-09-16, 09:42:44] 상하이저널
중국 이색 알바 ①

중국에도 각종 아르바이트(Part Time Job)가 있다. 편의점 등 평범한 아르바이트도 있지만, 이색적이고 특이한 아르바이트도 많다. 모닝콜 아르바이트, 상어 먹이 주기 아르바이트, 줄서기 대행 아르바이트가 있다. 중국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하지 못하는 이색적인 아르바이트가 많다.

“구슬프게 울어드립니다”
장례식 곡(哭)소리 알바

첫 번째로는 장례식 곡(哭)소리 아르바이트이다. 말 그대로 장례식에서 대신 곡을 하는 아르바이트로 감정이입을 위해 사전에 상주를 만나 고인의 생전 이야기 및 경력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해 곡소리를 구슬프게 낸다. 아직 중국에는 장례식 곡소리 아르바이트가 20명 정도 밖에 없지만, 점점 늘어는 추세라고 한다. 쉬워 보이는 아르바이트 같지만, 진짜 고인을 알았던 지인처럼 구슬프게 곡소리를 내고 감정이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례식 곡소리 아르바이트생들의 시급은 적으면 100위안, 많으면 1000위안 정도라고 한다. 곡소리 아르바이트를 오랫동안 한 아르바이트생은 고인의 유족이 자식의 곡 덕분에 상심도 덜고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도와주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반면, 장시간 곡을 하며 향의 연기를 계속 맞아야 해, 눈 수술을 몇 번 받을 정도로 힘든 아르바이트라고 전하기도 했다.

“같이 뛰어 줄게요”
달리기 파트너 알바

이 알바 역시 말 그대로 달리기, 조깅을 같이해줄 파트너를 고용하는 형식의 아르바이트. 대부분의 여성분은 저녁때 안전의 이유로 고용하기도 하지만, 다이어트의 동기부여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로 고용하기도 한다. 고용주는 아르바이트를 돈을 주며 일정 기간 동안 고용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달리기에 불참할 수 없어 운동을 쉽게 포기하기 쉽지 않다. 반면, 일하는 알바의 입장에서 보면 한 달에 약 3000위안가량의 돈을 받으며 자신도 운동할 수 있으니, 평소에 다이어트 의지나 운동을 미루고 미루던 사람들이 일석이조의 달리기 파트너 아르바이트를 많이 신청하는 분위기이다.

“게임 레벨 지켜줍니다”
게임 대행 알바


게임을 하는 많은 학생과 어른들이 공감하겠지만 몇 년 동안 많은 유행을 불러온 온라인 게임들은 잠깐 하지 않으면 힘들게 키운 나의 계정의 성과가 상대방에 의해 하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한때 게임 대행 아르바이트가 유행했다. 명절 동안 할 게 없던 사람들이 시작하며, 부득이하게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유저들은 이러한 게임 대행 아르바이트에게 자신의 계정을 맡겨 자신이 게임을 못 할 동안 게임을 부탁했다. 해킹 또는 사기, 일명 ‘먹튀’ 등이 두려워 많은 사람이 이러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맡기기 꺼리기도 한다.

“똑 소리 나게 싸워드려요” 
말싸움 대리 알바



중국에서 거주하면서 한 번쯤은 중국어가 부족해 싸움이 일어났는데도 막상 따지려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적이 있을 것이다. 차 사고, 가게 주인과 말싸움 등 많은 상황이 일어나도 소심하거나 말싸움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남의 욕을 듣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최근 중국에는 말싸움 대리 아르바이트가 생겼다. 말싸움이 자신 있는 사람들이 타오바오에 말싸움을 대신해 준다며 올린 게시글이 화제가 되었다. 말싸움을 가리지 않고 고용하면 언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 고용주의 편을 들며 메신저, 전화로 말싸움을 대신해 준다. 말싸움 대리 아르바이트의 고용 비용은 의뢰 내용에 따라 적으면 20위안, 많으면 200위안까지 한다.

中 댓글부대, 50센트 군대
중국 찬양 알바

중국은 뉴스 기사에 중국 정부를 찬양하는 댓글을 쓰는 아르바이트생들을 30만 명 이상 고용한다고 한다. 이들은 집에서 가만히 앉아 뉴스 기사가 올라오면 댓글에 중국 정부를 찬양하는 댓글을 작성한다. 댓글 하나 작성할 때 마다 우리나라 돈으로 50원을 받아 50센트 군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중국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의견의 댓글들을 발견하면 바로 당국에 신고하고 그 댓글을 반박하고 공격하기도 한다.

학생기자 최현욱(SCIS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