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예금 좋아하는 중국인은 옛말

[2019-08-12, 17:48:00]

중국주민들은 예금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2008년은 예금율이 35.63%에서 51.8%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벌어들인 돈의 절반은 은행에 넣었다는 뜻이다. 그러다 2011년에 이르러서야 예금율이 50%대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처럼 예금을 좋아하던 중국인들의 습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1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최근 인민은행이 발표한 '2019년 소비자 금융소양 조사 간편 보고서(2019年消费者金融素养调查简要报告)'에 따르면 비록 대부분(79%) 응답자들이 "오늘 가진 돈은 오늘 쓴다"는 관점에 대해 '동의 안함'이거나 '그다지 동의 안함'이라는 생각을 보였으나 2017년과 비교했을때 deferred consumption(延迟消费)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하락했으며 '동의 안함'과 '그다지 동의 안함'의 비중도 0.3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deferred consumption은 소비자가 일부분 재산을 예금해 놓고 있다가 나중에 소비하는 방식을 뜻한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예금율(47%)은 여전히 세계 평균 수준(26.5%)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그 비율은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상무부유통산업 촉진센터 현대서비스업(商务部流通产业促进中心现代服务业处) 천리펀(陈丽芬) 연구원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지금 있는 돈을 지금 쓰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그것은 주로 4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선, 젊은 소비층의 소비관념과 소비방식이 기존 세대와 다르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 신용대출이 발전하면서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은 미리 앞당겨 소비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음은  사회보장 기능이 강화되면서 노후와 질병을 대비해 예금을 해두어야 한다는 관념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인당 가처분소득과 최저임금 기준이 높아지고 감세 등 정책이 시행되면서 전반 사회의 소비능력이 제고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소비환경이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잠재해있던 소비능력이 깨어난 것이다.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스스럼없는 소비도 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 소비품 소매판매 규모는 19조 5000억위안(3345조원)으로 동기대비 8.4% 성장했다. 이 가운데서 사회보비품 소매판매는 동기대비 9.8% 성장했으며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성장속도를 기록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책 읽는 상하이 47] 그녀 이름은 2019.08.17
    조남주 | 다산책방 | 2018.5.조남주 작가의 을 소개하기에 앞서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책 을 언급 안..
  • 中 온라인 소매판매 17%↑, 5가지 특징 보여 hot 2019.08.12
    올 상반기 중국의 온라인 소매판매고가 동기대비 17.8% 성장한 4조 8200억위안(826조원)을 기록했다고 중국상무부 전자상무사(商务部电子商务司)가 밝혔다.12..
  • 베르사체, 코치 '홍콩을 나라로 표시' 비난 쇄도 hot 2019.08.12
    이탈리아 고가 패션 브랜드인 베르사체가 홍콩과 마카오를 나라로 표기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코치도 티셔츠에 홍콩과 대만을 나라로 표기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 [8.12] '동대문 패션' 알고보니 중국산 hot 2019.08.12
    중국은 지금… 2019년 8월 12일(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1. '동대문 패션' 알고보니 중국산중국 브랜드 의류를 한국 브랜드로 둔갑..
  • '동대문 패션' 알고보니 중국산 hot 2019.08.12
    중국 브랜드 의류를 한국 브랜드로 둔갑시켜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가로 팔아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10일 CCTV가 보도했다.얼마전 한국관세청은 한국 동대문...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