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의류를 한국 브랜드로 둔갑시켜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가로 팔아오던 일당이 붙잡혔다고 10일 CCTV가 보도했다.
얼마전 한국관세청은 한국 동대문 브랜드 의류로 둔갑한 중국산 의류 139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중국에서 생산된 의류를 한국으로 보내 '중국산' 라벨을 잘라낸 후 '한국산' 라벨을 부착해 중국으로 밀수한 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동대문 패션'이라며 비싼 값에 판매를 해왔다.
이번에 검거된 4명은 모두 중국인들로,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20여만개의 오더를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2017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173차례에 걸쳐 중국으로 46만벌의 의류를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물품 가치는 54억원(3150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세청은 이들 4명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이다.
한편, 올 6월에는 한국의 한 디자이너가 싼 값에 구매한 중국 의류를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한국에서 판매하다가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이처럼 라벨 바꿔치기, 의류 밀수 등 사건이 빈발하자 한국관세청은 올 10월까지 한국의류제조공장, 물류센터, 공항 등에서 수출입 의류의 원산지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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