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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8.15 독립 혼 되새긴다

[2019-08-10, 06:14:22] 상하이저널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상하이 교민들에게 8.15 광복절 의미는 더욱 뜻 깊다. 교민사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74년 전 광복 의미를 새긴다. 
지난 7일 임정 100주년 안중근 순국 11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서예 100인전’을 시작으로, 8일 상하이총영사관은 임정청사 기념관에 태극기를 기증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 HERO역사연구회는 광복절을 기념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6편을 상영한다. 이어 3.1 독립선언서 새겨쓰기, 말꽃쓰기 대회에 참여한 교민작품 16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상회는 임정 100주년 공연으로 ‘가곡의 밤’ 공연을 연다. 

 


 
독립선언서 쓰기 교민작품 160점 전시

‘3.1 독립선언서 쓰기대회(새겨쓰기, 말꽃쓰기)’에 참가한 교민들의 작품이 오는 15일부터 한달 간 열린공간에서 전시된다. 올해 새롭게 출간된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를 바탕으로 독립선언의 뜻을 실제 따라 써보자는 취지의 ‘새겨쓰기 대회’와 ‘말꽃쓰기 대회’에 교민들 작품 160여 점이 출품됐다. 대회와 별도로 독립선언서 한 줄 쓰기에 120여명의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 개막식에는 뮤지컬 가수 소냐와 최윤의 축하 공연으로 전시와 함께 열린공간 리뉴얼 오프닝 행사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바리토너 박흥우 초청, 가곡의 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오는 17일 임정 100주년 기념 두번째 공연 ‘한 여름 밤의 꿈, 가곡의 밤’을 연다. 지난 100년 동안 사랑 받았던 유명 가곡과 한국인이 사랑한 가슴 뜨거워지는 가곡을 한국의 손꼽히는 바리토너 박흥우와 피아니스트 금혜승의 연주로 교민들을 찾아간다. 선착순 100명 입장이며, 10세 미만은 입장이 어렵다.



광복절 기념 ‘한여름 밤의 영화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 HERO역사연구회는 광복절을 맞아 ‘한 여름 밤의 영화제’를 연다. 오는 8월 8일(목)부터 13일까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국 광복을 위한 독립항쟁과 관련 영화 6편을 선정해 열린공간에서 상영한다. 


한중 친선 서예 100인전 

임정 100주년과 안중근 순국 11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친선 서예전’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한국과 중국 100명의 서예작가들의 참여 속에 항일운동 주제로 한 작품 111점이 전시됐다. 

한중 서예전 개막식에는 한중문화협회 이종걸 국회의원, 최영삼 상하이총영사, 박상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뤼수이보(吕秀波) 안중근중한문화교류협회장, 박광의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상하이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광의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상하이위원회장은 “독립운동의 성지인 상하이에서 100년 전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서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한중 친선 안중근 서예 100인전을 개최하게 됐다. 독립선열들의 희생으로 되찾은 나라를 지키고 가꾸는 것은 우리들의 의무다. 100인전 개최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와 한중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한중 친선 서예 100인전’은 한국상회 열린공간으로 이동해 9월 17일부터 열흘간 전시한다. 이번 서예전에 출품된 작품 판매 수익은 경기도 광주의 위안부 할머니 나눔의 집에 기부할 예정이다. 

 


 

상하이총영사관, ‘태극기 기증식’ 개최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기념관 태극기가 18년만에 교체됐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8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에서 최영삼 총영사, 천루지에(陈汝洁) 임정청사 관장, 총영사관 및 임정청사 직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존에 걸려있던 태극기는 2001년 임정청사 재개관 당시 독립기념관의 기증을 받았던 것으로 낡고 변색되는 등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와 임정청사와의 협의 하에 태극기를 기증했다. 태극기 기증식과 함께 임정청사 1층에 걸려있던 태극기 교체도 진행됐다.

 

독립기념관에서 기증한 태극기는 약 2달간 수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한 점은 현재 임정청사에서 사용 중인 태극기이며, 다른 한 점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시기 사용하던 것이다. 임시의정원 시기의 태극기는 1920년대 상하이 임시의정원에 걸렸던 것으로, 당시 임정 국무위원을 지내던 김봉준 등이 제작한 것이다.

  

이날 최영삼 총영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정청사에 태극기를 새로 기증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양국이, 과거 우리의 조상들이 협력했듯, 힘을 합쳐 동북아 평화를 위해 힘쓰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태극기 기증식에는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 최영삼 총영사, 천루지에(陈汝洁) 임정청사 관장, 총영사관 및 임정청사 직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 폐기 촉구’ 성명서 발표 

8.15 광복절을 앞두고 13곳의 상하이 교민 단체•기관이 공동으로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폐기 촉구” 성명서 발표했다. 

13개 단체는 “일본정부는 안보를 명분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함으로 한일 양국간의 안보문제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저질렀다”라며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은 양국간의 가장 긴밀한 신뢰가 바탕이 될 때 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안보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양국간의 군사보호협정이 이루어질 수는 없으며 더구나 일본정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명백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8월 24일로 다가오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의 서명을 ▲일본정부는 수출제한조치를 당장 철회하라 ▲일본 정부는 2차 대전시 동아시아에서 저지른 비인도적 행위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 ▲일본 정부는 군사대국화를 꿈꾸지 말고 동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하라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할 것을 우리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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