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해외로 향하는 중국 인재들

[2019-07-24, 17:35:03]

 

  

세계화의 발전에 따라 각 나라 간의 관계도 더욱 밀접해졌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수많은 중국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떠나고 있다. 2018년 중국 유학생 수는 약 66만 명에 이르며, 그중 국비 유학생 3만 명, 단체, 기관 파견 유학생 3만 5000명, 그리고 개인 유학생이 59만 6000명으로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 유학 시장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유학 국가에서 학업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와 취업•창업하는 현상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고 한다.

 

외국 대학교에서도 중국의 까오카오(高考) 성적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학생들에 대한 외국 대학교의 수용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중국 학생들이 외국 대학교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수능인 가오카오(高考) 성적이 국제적으로 점점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 햄프셔대, 샌프란시스코대, 일리노이공대 외 6개 미국 대학뿐만 아니라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등 20개국 이상 지역의 대학교에서도 중국 학생들이 가오카오 성적을 가지고 직접 입학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가오카오(중국 대입시험) 성적만으로 외국 대학교에 입학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학교에 따라 별도의 영어 면접과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성적 또는 영어 자격증 등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 국가의 대학 수학 능력 평가가 전 세계 수십 개 대학교의 입학문을 두드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이들 대학에 합격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들 학교가 중국 학생들을 계속 모집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또한 많은 외국 대학교들이 중국의 까오카오 성적을 인정하는 주요 원인이 바로 우수한 중국 학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커지는 해외 명문대 입학 경쟁
교육부의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유학생 수 60만 명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1.74% 증가하며 세계 최대 유학생 배출국의 지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해외 명문대에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입학 경쟁이 심화됐다. 미국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을 예시로, 코넬대를 제외한 7개 대학의 유학생 총 합격률이 모두 10% 이하였으며, 하버드대는 5%에 그쳤다고 한다.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유학국가인 캐나다의 경우, 적은 입학 정원에 비해 유학생의 입학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어 중국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유학생들의 영어 성적, 개인 종합 능력, 학문적 배경 등에 대한 각국 대학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입학의 문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해외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 학생들은 유학 준비 시간을 앞당기고, 다가올 경쟁에 대비해 더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

 

돌아온 유학생들, 하이구이(海归)
어렵게 해외 유학을 끝낸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는 하이구이(海归) 열풍이 불면서 본토에 인재들이 많아졌다. 하이구이(海归)란 ‘바다에서 돌아오다’라는 뜻으로 유학생이 외국 유학을 갔다가 다시 귀국해 취업하는 경우를 말한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도 중국 유학 인원 상황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유학생의 귀국 인원은 해마다 점차 증가하여 총 귀국 인원이 약 270만 명에 이르렀으며, 작년 1년 동안 약 44만 명의 유학생이 귀국했다고 한다. 그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모국인 중국에서의 정책적 보장, 높은 발전 가능성, 많은 기회, 개선된 삶의 질 등 많은 이유가 있다. 얼마 전 화웨이 사태 이후, 화웨이 측에서 국위선양(나라의 위세를 널리 드러낸다는 뜻)의 취지로 많은 유학파 인재들의 채용이 이루어진 것을 그 예시로 들 수 있다.
하이구이는 중국 정부가 해외 선진국에서 활동하는 고급 인재들이 그들의 풍부한 경험과 열린 시각으로 중국의 진보를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치엔런지화(千人计划)’의 일환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이구이로 불리는 수십만 명의 유학파들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하지만 최근 하이구이는 넘쳐나는 국내파 인재들과의 일자리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하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너도나도 해외 유학을 떠났기 때문에 유학파라는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하이구이들도 개인의 능력과 가치를 더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채영(저장대 신문방송학과)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실패없이 주문하라! 버블티 백과사전 hot [3] 2019.07.27
    실패없이 주문하라! 버블티 백과사전 푹푹 찌는 더위 속, 우리를 달래줄 최상의 음료 중 하나로 버블 티가 있다. 중국어로 珍珠(쩐주)라 불리는 동그란 타피오카가...
  • 올 여름 상하이 먹킷 리스트 10 hot 2019.07.27
    올 여름 상하이 먹킷 리스트 10 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상하이, 여름만 되면 입맛이 뚝 떨어지는 사람이 많다. 땅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더 많은 상하이, 한 입..
  • [책읽는 상하이 45] 느낌의 공동체 2019.07.27
    신형철 | 문학동네 | 2011. 5.이 책은 신형철이 2006~2009년 사이에 이런저런 지면에 발표한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산문집이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 SHAMP 8월 추천도서 2019.07.25
    상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에서 중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라는 테마로 매월 도서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
  • 쑨양, 시상식 악수 거부한 英 선수에 “넌 루저다” hot 2019.07.24
    중국에서는 ‘수영 영웅’으로 추앙받는 쑨양(孙杨)이 시상식에서 동료 선수에게 악수를 거절당하자 현장에서 “넌 루저, 내가 이겼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24일 왕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