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환구시보 “한일분쟁에 중국기업까지 피해”

[2019-07-16, 13:48:07]

갈수록 격해지는 한국과 일본간의 무역분쟁에 중국기업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중국 관영지인 환구시보(环球时报)가 밝혔다. 15일 환구시보는 ‘일본게이자이신문’ 보도 내용 일부를 인용해 한·일간의 무역 분쟁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에 공급 중단은 중국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볼 때 한 제품의 생산에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장 메모리, OLED 등의 제품이 그 중 가장 대표적이다. 일본기업(중국) 연구소는 “한·중·일 간에는 뚜렷한 분업화가 되어있다”며 일본이 반도체와 OLED 재료를 한국에 수출하면 한국은 반도체와 OLED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이를 휴대폰, TV 등으로 재가공해 전세계에 수출하는 것이다.


미국 IT 전문 미디어인 TechCrunch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RAM과 NAND 플래시 메모리 분야 세계 최대 제조국으로 세계 시장의 각 40%, 35%를 점유, SK하이닉스는 세계 2대 DRAM 칩 제조상으로 세계 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생산한 반도체와 OLED 제품은 중국이 주요 수출지다. 2018년 한국의 반도체 수출 규모는 1281억 5000만달러로 이 중 대(對)중 수출액은 857억 8000만달러에 달했다. 일본 게이자이신문의 경우 만약 한국기업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화웨이 등 중국의 스마트폰 생산 기업의 생산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을 제 3국으로 단연 중국이 가장 먼저 꼽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수입하는 반도체 메모리의 48%가 한국산이라고 밝혔다. 만약 한·일 양국의 무역분쟁이 길어진다면 미국에서 대체품을 수입할 수 있지만 중국 역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체품을 수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무역분쟁이 중국에게는 ‘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이번 계기를 통해 중국이 한·일 양국이 독점해 온 반도체 시장을 선점해야한다”며 중국의 신흥강자 출현에 기대를 걸었다.  또한 한국이 독자적으로 원재료 및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중국에서 새로운 대체품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일 양국의 ‘반도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중국 관련 제품의 생산량은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