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 영역별 최고 점수 ‘My Best Score’ 표기
문항 수•시험시간 줄어
오는 8월부터 개정된 뉴(New)토플이 시행된다. 특례입시를 위해 토플시험을 준비했던 학생들과 영어 학원은 새로 바뀐 토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뉴토플은 배점은 기존대로 각 30점씩 120점 만점 그대로이나, 영역별 최고 득점을 표기할 수 있도록 성적표가 바뀌었다. 또 문제유형은 동일하나 시험시간과 문항 수가 줄어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My Best Score’를 표기하도록 한 성적표다. 응시자가 보유한 유효기간 2년 내의 각 영역별 최고 득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성적표에 ‘My Best Score’를 반영했다. 물론 기존과 같이 치뤘던 점수도 표기된다.
‘My Best Score’란 2년 동안의 토플 성적 중 영역별 가장 높은 점수를 모아 하나의 성적표로 만들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8월 토플 시험 결과 리딩(Reading) 30점, 9월 토플 시험에서 리스닝(Listening) 30점, 10월 시험에서 스피킹(Speaking), 라이팅(Writing) 각각 30점을 받았다면 각 영역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조합해 120점 만점의 성적표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아직 ‘My Best Score’ 제도를 인정하는 아직은 학교가 많지 않다. 특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국 대학이 뉴토플 ‘My Best Score’ 제도를 어떻게 반영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My Best Score’ 제도에 대해 영어 학원 관계자들은 “이 제도를 이용해 고득점을 받기 위해 시험을 볼 때마다 한 영역에 집중 공략해서 높은 점수를 얻는 방식, 예를 들어 8월에는 리스닝을, 9월에는 리딩을, 이런 식으로 한 영역씩 집중 공부해 시험 보는 횟수만 계속해서 늘리는 수험생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제도가 바뀌었더라도 4 영역 모두 종합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득점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정된 뉴토플은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4시간(240분)에서 약 3시간 26분(196분)으로 단축된다. 리딩은 60~80분에서 54~72분으로, 리스닝은 60~90분에서 41~57분으로, 스피킹은 20분에서 17분으로 줄어든다. 라이팅은 50분 기존대로 적용된다.
또 시간을 단축한 만큼 쓰기를 제외한 모든 영역의 지문과 문항 수도 줄어든다. 리딩 영역은 지문은 3~4개로 같지만 문항 수는 기존 12~14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스피킹 영역의 강의(Lecture)가 기존 최대 6개에서 4개까지 출제되지만, 문항 수는 6개로 변동 없다. 스피킹 영역은 6개 에서 4개 문항으로 줄어든다. 한 문항 당 1분 정도 시간이 늘어난 셈이다.
한편, 토플 시험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시험 접수 과정이 편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새로운 계정 시스템(Easier registration)이 도입되면서 개인 계정을 관리하는 것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