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애완견을 실수로 물어 죽인 가해견을 보호자가 보는 앞에서 때려 죽인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동성 포산시 순더구의 보리상청(保利上城) 단지 내에서 골든 리트리버가 푸들을 물어 죽여 리트리버 견주가 체포되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사건의 진상은 소문과 전혀 달랐다.
24일 목줄을 하지 않은 푸들이 주인과 산책 나온 골든 리트리버에게 갑자기 달려들었고, 결국 골든 리트리버가 푸들을 물어 죽였다. 이후 푸들 주인인 허모씨(何)는 스패너, 방망이, 우산 등으로 골든 리트리버를 때렸고 리트리버 견주 부모님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입원 중이다.
실제 골든 리트리버의 주인에 따르면 자신의 개는 애견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개로 갑작스러운 푸들의 행동에 위협을 느껴 이렇게 행동 했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자신의 부모님이 푸들 견주에게 사과하고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흥분한 주인이 자신의 남편을 불러 결국 자신의 개를 때려 죽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남성은 자신을 말리는 할아버지를 밀치고 머리를 가격하는 등의 행동을 해 현재 이 할아버지는 중풍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허모씨는 이미 경찰서로 소환되어 조사 중인 상태다. 이번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네”, “리트리버 견주도 몽둥이로 푸들 주인을 때려야한다”는 등 다소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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