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인 456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54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버핏과의 식사 경매에서 낙찰한 사람이 알고보니 중국인이었다.
이 사람은 중국 모바일 데이트 앱인 페이워(陪我) 회사의 회장 겸 CEO인 순위천(孙宇晨)이라고 4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이 전했다. 또한 그는 가상화폐 트론(TRON,TRX)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이자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CEO다.
올해의 버핏과의 식사 경매 결과는 이베이를 통해 공개되었고 거래가는 역대 최고가인 456만 달러로 지난해 330만 달러보다 126만 달러 가량 높았다.
경매가 끝난 직후에도 당첨자의 신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트론의 창시자인 순위천이 그 주인공일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경매가 끝난 1일 그는 자신의 SNS에 “엄청난 일을 했다. 3일 후 공개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드디어 오늘 자신이 워런 버핏과의 오찬 주인공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버핏의 가치 투자 이론의 지지자"라고 밝히며 "이번 식사에 블록체인 인사들을 초대해 버핏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 투자자들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자리가 트론과 비트토렌트 사업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번 버핏과의 만남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워렌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총에서 “비트코인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며 사기와 연관된 도박 수단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어 이번 둘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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