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병마용 손가락 ‘자른’ 미국인…’문화재 절도혐의’로 재심요청

[2019-05-20, 10:51:02]

지난 달 미국에서 전시 중인 중국의 병마용 손가락을 부러뜨린 미국인에 대해 미국 배심원이 ‘무죄’를 결정해 중국인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있었다. 약 한달 만에 미국 현지시간으로 5월 16일 미국 검사 측은 용의자에 대해 ‘문화재 절도 및 은닉 혐의’로 재기소했다고 베이징일보(北京日报)가 17일 전했다.


당시 이 사건은 전세계적인 언론들의 1면을 장식할 만큼 논란이 되었지만 미국 배심원들의 판결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미국 검찰 측은 “천문학적인 가치의 문화유산을 훼손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2000년 넘게 전해 내려온 병마용이 필라델피아에서 훼손된 것은 “우리 도시의 수치다”라며 흥분했다.


아직 해당 기소안에 대한 법정 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소식을 접한 당사자 마이클 로하나(25)의 변호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연방검찰은 줄곧 자신들은 폭력 범죄를 소탕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해 왔지만 이번 사건처럼 철 없는 행동으로 인한 사소한 행위에 대해 재기소 한 것이야 말로 그들의 사명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올해 25살인 마이클 로하나는 델라웨어주의 백화점에서 신발을 판매하는 판매원이다. 지난 2017년 말 크리스마스 파티를 참석한 후 프랭클린 박물관에 몰래 잠입해 자신의 핸드폰으로 병마용와 ‘셀카’를 찍은 뒤 손가락 하나를 부러뜨리고 사라졌다. 체포된 후 자신의 죄를 즉각 시인하면서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반성하는 듯 했다.

 


<범인 마이클 로하나(25세)>


마이클의 변호인은 “그의 행동은 술에 취한 철없는 젊은이가 벌인 작은 실수로 예술품 절도죄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변호했고 배심원 12명 중 7명이 ‘무죄’라고 인정해 결국 ‘미결정 심리’가 됐다.


이번의 재기소 혐의는 절도와 문화유산물의 은닉으로 배심원들이 또 다시 1심과 똑 같은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3.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4.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5.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6.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7.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8.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9.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10.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경제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3.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4.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5.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6.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7.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8.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사회

  1.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2.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3.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4.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5.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6.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7.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4.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