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글로벌 맥주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고급 맥주시장 선점에 뛰어들고 있다고 15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일본 언론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최근 다국적 맥주 회사이자 오비맥주, 버드와이저를 판매하는 에이비인베브(ABInBev)의 아시아파트 사업부는 본사로부터 분리되어 올 여름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시장에서의 업무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맥주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준비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인들은 쓴 맛이 덜하고 가격이 저렴한 맥주를 즐겨마셔왔으나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소비수요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수입맥주를 대표로 하는 고급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의 맥주 소비량은 2013년에 정점을 찍은 후 쭉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지난해에는 2013년에 비해 무려 40%나 급증했다. 이는 비싼 가격대의 고급맥주 소비가 늘어난 것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맥주시장이 저조한 가운데 솟구치는 중국 고급맥주 소비수요는 맥주제조회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맥주제조회사인 에이비인베브의 중국 고급맥주 시장 진출은 조금 뒤처진 편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네덜란드 하이네켄맥주회사가 중국화룬맥주회사(中国华润啤酒公司)와 합작 협의서를 체결한바 있으며 일본 아사히그룹은 2016년과 2017년 에이비인베브의 고급맥주 제조회사를 인수해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에 제품공급을 해오고 있다.
맥주제조회사들의 총성없는 전쟁은 최전방인 마트, 슈퍼 등 유통시장에서 이미 그 서막이 열렸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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