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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위생 관리감독 사각지대.. 무허가 상품 수두룩

[2019-05-07, 15:58:24]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위해 선택하는 전자담배가 안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5일 북경청년보가 보도했다.


최근 바뀌고 있는 흡연문화와 금연 강화, 그리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대부분이 무허가 제품들로, 불법 가공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자담배 자체 이윤은 높지 않지만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상(烟油)이 주요 수익원이다. 수입제품 가격이 비싼 탓에 많은 인터넷가게 주인들이 스스로 '조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넷 상에서 판매되는 전자담배 액상 대부분이 무허가 제조공장에서 조제한 것으로, 제조환경이 열악하고 위생조건도 갖추지 않은게 대부분이라고 폭로했다.

 

얼마전 미국 'FOX NEWS'는 하버드대가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에 세균과 곰팡이가 함유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세균과 곰팡이균은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원료인 솜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등을 통해 판대되고 있는 제품에는 원료 표기가 전혀 안돼있거나 니코틴 함량이 0%라고 표시된 전자담배에도 사실상 니코틴이 함유돼 있는 등 혼란한 상태다.


공상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자담배는 관리가 엄격하지 않은 일반상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부분 상품이 인터넷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고 있어 관리에 더욱 큰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관리감독, 제품 기준, 안전평가가 없는 '3무(三无)' 상품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많은 도시들에서 '금연'규정을 발표해 실내, 공공장소에서 금연하도록 하고 있지만 전자담배에 대해 금연하는 곳은 없다.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금연효과와 인체 유해성도 줄곧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최근 인터넷 등에서 전자담배를 이용한 연기 토해내기, 구름 만들기 등 놀이가 유행하면서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누구라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미성년자들도 흡연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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