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인 소비자들이 구두, 가방, 옷, 쥬얼리, 시계 등 명품을 사들이는 데 7700억 위안(132조 500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최근 맥킨지가 유니온페이(银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2019년 중국 명품소비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전세계 명품 소비의 3분의 1이 중국인들의 지갑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평균 한 가정당 명품을 사는 데 약 8만 위안(14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연령 별로 보면, 80허우(1980년대 출생자)가 주력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체 소비자의 43%를 차지했으며 매년 인당 평균 4만 1000위안(700만원)을 들여 명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90허우(1990년대 출생자)는 전체 소비자의 23% 비중을 차지해 80허우의 뒤를 이었다. 이들의 연간 명품 소비액은 인당 2만 5000위안(430만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5년 중국 명품 소비액은 2배에 달하는 1조 2000억 위안(206조 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6년 뒤에는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명품의 40%를 중국 소비자가 싹쓸이 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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