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60%이상, 50% 감염자 90일내 사망... 최근 '美 슈퍼 박테리아 전 세계 확산 경고' 관련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불안감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칸디다속 진균(Candida Auris)'의 전 세계 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가 1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11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2009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약해진 중병환자 등에게 주로 전염돼왔다. 미국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인도 등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개 나라 및 지역에서 감염자가 발견됐다.
전 세계 의료진들은 지난 10년동안 해당 박테리아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왔으나 아직까지도 최초 발생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다.
미국은 첫 환자가 발생한 2013년 이후 58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50%에 가까운 감염자들이 90일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DC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많이 전파되는 내성 균으로 혈액 감염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중국은 작년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환자는 베이징 3명, 선양(沈阳) 15명으로 모두 18명이다. 첫 감염자는 신장 종합질병을 앓고 있으며 고혈압이 있는 76세 노인이었으며 대부분 감염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었다.
실제 세계적으로 이 박테리아 감염 환자는 병원, 노인요양원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감염자에서 비감염자로 전염, 세균이 묻은 물체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이 되지만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중국의 최초 감염자 치료에서 항진균성 약물이 말을 듣고 황산동(硫酸铜)이 세균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병원 내 살균소독 등을 통한 예방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현존하는 3대 항균제에 모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또 다른 문제점은 현재 중국내 병원 등 의료시설들에서 해당 박테리아를 확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국 CDC 역시 "의료기관이 전문 실험실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 박테리아를 다른 진균으로 오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환자가 제때에 알맞는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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