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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버스회사, 자리 양보하면 상 준다

[2006-10-30, 00:07:01]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 베이징시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공공예절 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베이징 최대의 시내버스 회사가 자리를 양보하는 승객에게 상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를 `문명적이고 예절 바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민 공공 예절 교육 실천의 장으로 삼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베이징에서 2만4천대의 공공버스를 운행하는 베이징공공교통지주회사는 버스에서 노인, 장애우, 임신여성, 어린이를 데린 여성 등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스타 승객'을 선정, 포상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또 시민들의 예절있는 행동을 적극 장려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현재 4천대 이상의 버스에 설치된 이동 TV를 활용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이동 TV 설치 버스를 7천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에는 대개 "노인, 장애우, 임신여성, 어린이를 데린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표시가 붙어 있으나 이들 노약자를 위한 좌석을 별도로 정해 두고 있는 버스는 별로 없다.

중국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노인을 존경하고 어린이를 잘 보살펴야 한다"는 사회예절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하지만 경제 발전 위주의 사회 진화에 따라 젊은이들이 갈수록 자기 중심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공공 교통수단인 버스, 지하철 등을 탔을 때 좌석을 필요로 하는 노약자들에게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내어주는 젊은이들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베이징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문명적인 도시, 예절 있는 시민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의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공예절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아무 데서나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새치기 등 비문명적이고 무질서한 관행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시 정부는 이러한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초 150만권의 공공 예절 교육용 책자 '수도(首都) 문명.예의교재'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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