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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인당 평균 예금 877만 원... 최근 10년 3가지 변화

[2019-04-03, 11:31:22]

중국의 1인당 평균 예금이 5만 위안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민의 예금은 72조 4400억 위안으로, 중국인구를 13억 9500만명으로 감안하면 1인당 평균 5만 1931위안(877만 원)의 예금을 갖고 있는 셈이라고 CCTV가 보도했다.


2007년말 기준, 중국 주민들의 예금은 17조 9500억 위안으로 1인당 평균 예금이 1만 2869위안이었다. 11동안 4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그동안 3대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각 은행들의 프라이빗 뱅킹(私人银行,Private Banking) 고객의 총자산이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이다. 현재 고객당 총 자산은 2795만 9200 위안(47억 원)에 달한다. 프라이빗 뱅킹은 은행· 증권회사 등의 금융기관들이 거액의 자산가들을 상대로 제공하는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이다.


각 은행별로 프라이빗 뱅킹 고객에 대한 자금요구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광다은행(光大银行)의 경우 일평균 600만 위안의 자금을 보유한 고객을, 민생은행은 800만위안 이상, 초상은행은 1000만 위안 이상의 자금을 보유한 고객을 프라이빗 뱅킹 고객으로 분류하고 있다.


A주에 상장한 은행들의 경우, 프라이빗 뱅킹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들의 자산 규모가 10조위안에 이른다. 이 가운데서 초상은행이 2조 400만 위안으로 가장 많고 중국 4대은행들인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도 각각 1조 1000만 위안 수준에 이른다.


또 다른 변화는 은행예금이 인터넷 수익상품이라는 새로운 금융형태를 만나면서 크게 위축됐다는 점이다. 알리바바의 금리지급형 수익상품인 위어바오(余额宝)의 경우 2014년에는 5789억 3600만 위안 규모에 사용자수가 1억 8500만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1조 1300억 규모에 5억 8800만명으로 급증했다.


세번째 변화는 주민들의 금융 레버리지 비율이 대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10여년 동안 1인당 평균 예금이 증가했지만 이와 동시에 대출규모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2007년말 중국 주민들의 소비성 대출은 3조 2700억위안이었으나 이 수치는 2018년에 이르러 37조 8000억 위안으로 10배 증가했다.


부동산대출은 가구의 채무가 급증한 주요 원인이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대출이 하락한 2018년에도 신규 대출은 여전히 6조 4500만위안이 증가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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