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치원생들의 '하체' 노출사진을 찍은 유치원 교사 등 관련자 6명이 처벌 받았다고 28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전했다.
지난 21일경 선전(深圳)의 한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아이들로부터 교사가 자신들의 생식기 사진을 찍어갔다는 이상한 말을 듣게 됐다. '피해자' 10여명은 모두 남자애들로, 아이들이 지목한 자오(赵) 모 씨는 여교사로 이미 수차례나 아이들의 하체 노출 사진을 찍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사진에 아이들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밝히기도 했다.
자오 씨는 이 사진들을 위챗을 통해 한 중의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학무모들의 항의에 유치원 측은 "여교사 스스로 벌인 일"이라면서 "일부 유치원생들이 자신들의 생식기를 만지는 것을 발견한 교사가 중의에게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그런 일이 있더라도 보호자인 자신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는 게 상식이라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경찰 조사결과, 자오 씨를 비롯한 유치원 관계자 6명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타인의 은밀한 부위를 불법 촬영한 행위'로 이들 모두에게 벌금 또는 5~10일 구류 처벌이 내려졌다.
한편, 경찰은 아이들의 하체 노출사진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거나 인터넷에 유포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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