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스포츠산업, 여성들을 주목할 때

[2019-05-04, 11:29:18]

인터넷에서 소비력 순위로 '여성-아이-노인-개-남자'라고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여성들의 소비력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포츠산업에서 여성들을 위한 상품이나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난 13일 타이메이티(钛媒体)가 전했다.


궈타이쥔안(国泰君安)연구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5~40세의  유행을 따르는 여성인구가 2억 9000만명에 달하고  약 75%의 가정들에서 여성이 소비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올해는 여성시장 규모가 4억 500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많은 업종들이 여성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유독 여성에게 '소홀'한 분야가 바로 스포츠산업이다. 스포츠용품 가운데서 신발이나 의류 등 용품 외에 여성을 겨냥한 스포츠용품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풀이되고 있다.

 
첫번째는 중국전통문화의 영향 탓이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현모양처', '단정한 이미지' 등 정형화된 여성들의 이미지탓에 여성과 스포츠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관념이 팽배한 탓이다. 둘째는 여성들의 스포츠경기에 비해 남성들의 스포츠경기가 훨씬 많고 수준이 높다는 것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플랫폼이 사용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플랫폼을 결정짓는 것때문이다. 일부 스포츠업계 관계자들은 여성 고객의 중요성을 인식해 그녀들이 좋아하는 내용을 플랫폼에 증가하려고 했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상남자들의 집결지'로 불리는 '후푸 스포츠플랫폼(虎扑体育平台)'은 여성 사용자들을 모으기 위해 연예오락 코너를 설치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채 실패로 막을 내렸다. 이처럼 '대세에 따라서', '어쩔수 없이' 남성사용자들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다수이다.


스포츠산업이 여성고객들을 '홀대'하는 것이 여성들이 스포츠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으로 착각하면 오산이다. 갈수록 많은 여성들이 각종 스포츠프로그램을 즐겨찾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 또한 남성에 못지 않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찾은 중국 축구팬이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성이 57%였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경기 관람자 가운데서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용품 구매력 또한 늘고 있다. 작년 '솽스이(11월 11일 쇼핑축제)''에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스포츠용품을 구입한 여성이 그 전해에 비해 10% 증가했으며 전체 구매자의 43%를 점했다.


여성들은 스포츠 관련 소비 및 스포츠 경기에 대한 관심도 등에서 남성에 비해 밀리지 않을뿐더러 중국 스포츠산업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량이다. 이에 '타이메이티'는 "스포츠산업은 여성시장 개발을 소홀히해서는 안된다"며 "그녀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그녀들을 사로잡는 것이 스포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花려한 유혹… 봄이 왔나 봄 '상하이 봄꽃 축제' hot 2019.03.23
    봄이 오나 봄♪♪ 꽃놀이 가요 벌써 상하이 겨울의 끝자락을 알리는 상하이 꽃 축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난 지도...
  • [중국유학] 중국 체감 물가 한국보다 쌀까? hot 2019.03.16
    중국 유학생의 韩中 생활물가 비교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과 연관지어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저렴한 물가’다. 친구들은 물론 어른들도 공..
  • [중국법] 애완동물의 반입 2019.03.16
    Q 한국에서 키우던 개 2마리를 데리고 중국에 입국하고 싶습니다.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A 중국은 개와 고양이에 한하여 반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 [중국법] 중국 비자의 유효기간과 체류기간 2019.03.15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Q A는 유효기간이 1년인 비자를 받고 중국에 입국하였으나 입국 후 6개월이 지나 불법체류자로 적발되었습니다. B는 결혼을 하여 장기비자를..
  • 판빙빙, 제작사 방문 모습 포착…복귀 초읽기? hot 2019.03.14
    판빙빙, 제작사 방문 모습 포착…복귀 초읽기? 지난해 이중계약과 거액 탈세 혐의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冰冰)이 재기를 준비하는 듯..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8.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9.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