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중국 경제 성장률이 10%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인들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에 수출과 직접 투자 규제를 통한 성장률 제한 효과가 예상 보다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국무원 발전연구센터(DRC)의 장 리친 연구원은 22일 중국 칭화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인들이 자동차와 부동산 등에 대한 소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 둔화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철강과 섬유, 농산물 등의 수출 품목에 대한 세금 우대를 대폭 낮추는 등 수출 억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을 쏟아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4%를 기록, 2분기의 11.3%보다 낮아져 경기 과열 억제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소비 증가로 이런 수출 억제책들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며 중국 경제는 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