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지하철에서 닭발을 먹으며 닭뼈를 바닥에 뱉고 쓰레기를 던지는 등 몰상식한 행위로 비난을 받은 '닭발녀'가 최근 베이징에서 행정구류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인민망(人民网)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인 '닭발녀'는 최근 베이징 지하철에서 사치마(萨其马, 강정처럼 생긴 과자의 일종)를 먹으며 또다시 부스러기를 지하철 바닥과 의자 위에 잔뜩 떨어뜨렸다. 승객들이 떨어진 부스러기를 치우라고 말하자 '닭발녀'는 오히려 무슨 상관이냐며 포장지를 바닥에 던져버리고 사라졌다.
그녀의 지하철 '먹방' 이력은 이것뿐만 아니다. 3년전 상하이 지하철에서 마라탕(麻辣烫)을 먹다가 누리꾼에게 찍히기도 했다.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에서,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 수차례에 걸쳐 꼴불견 행태가 폭로되면서 비난이 쇄도했고 이에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그녀가 지하철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렸을뿐 만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무임승차한 사실을 밝혀내고 그녀를 '대중교통 질서 혼란'으로 구류했다.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려서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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