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신부가 5G 단말기 칩 출시와 함께 자동차 산업 개방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29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국가발개위를 비롯해 10여 개 부처가 <소비의 안정적인 성장을 촉진시키고 탄탄한 내수시장 건설을 위한 실시방안>을 발표했다. 내수 소비 진작을 골자로 한 이 <방안>은 자동차, 농촌소비, 신제품 소비, 수요 충족 소비 환경의 최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공신부 정보화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사장인 동다젠(董大建)은 “올 상반기 중국에서 5G 단말기 칩이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5G 스마트폰도 올해 안에는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5G 상용라이선스 발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지방에 정보 소비 체험센터를 조건부로 건설하는 등 정보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된다.
공신부 마오웨이(苗圩) 부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개방을 가속화 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제조업에 유입된 외국자본은 41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9% 증가했고 대형 제조업 프로젝트가 속속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조선, 비행기 제조 분야에서 해외 자본 진입 제한을 해제했고, 상용차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도 외국기업 투자 비중 제한을 해제하면서 완전 개방을 위한 포석을 다졌다.
마오 부장은 올해 1월 7일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중국이 점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며 “늦어도 2022년까지 자동차 산업을 완전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번 방안에서는 농촌의 자동차 소비 촉진, 자동차 중고시장 활성화, 노후 주택 및 노후 단지 개조, 친환경 가구 및 가전 판매 촉진, 품질 인증 체제 건설, 소비자 권리 보호 강화 등이 포함되었다.
정부가 주로 자동차 시장 위주로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한 것은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 소비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자동차 생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2.8% 감소했고 이는 28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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