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통계국이 국민들의 시간이용 조사결과를 발표, 중소득층은 근무시간이 가장 길고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인민일보(人民日报)가 보도했다.
하루 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유보수노동(18.3%), 개인 지배 활동시간(16.4%), 무보수노동(11.3%) 등이 점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는 10년 전에도 한차례 실시한바 있다. 조사결과, 10년동안 주민들의 생활방식이 더욱 건강해졌고 노동생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레저 헬스 등에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했으며 출퇴근 편의성이 제고되고 인터넷 사용 시간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은 10년 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2018년 남성 취업근로자의 근무시간은 하루당 7시간 52분, 여성은 7시간 24분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년전에 비해 각각 1시간 26분과 1시간 20분 증가한 것이다.
가사노동시간은 10년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주민의 1일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 26분으로 10년전에 비해 17분 감소했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은 53분으로 10년전에 비해 30분 증가했으며이 가운데서 85%의 시간을 자녀의 생활과 공부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스로 지배가능한 시간은 10년전보다 12분 늘었다. TV시청이 여전히 주민들의 주요 휴식방식이었으나 10년전에 비해 26분 감소했고 차지하는 비중도 6.9%로 10년전보다 1.8%p 축소됐다. 이에 반해 레저오락 시간은 10년전보다 25분 증가한 1시간 5분으로 나타났으며 차지하는 비중도 1.7%p 증가한 4.5%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이 높을 수록 자유 지배 시간이 더욱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소득층(월 2000~5000위안)의 근무시간은 저소득층(2000위안미만), 고소득층(5000~1만위안), 초고소득층(1만위안 이상)에 비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중등소득층의 취업근무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저소득층보다 34분 많았고 고소득층보다는 9분, 초고소득층보다는 27분이 많았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가사노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더욱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저소득층이 가사노동에 사용하는 시간이 1시간 53분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중등소득층의 1.7배, 고소득층의 2.4배, 초고소득층의 2.9배이다.
저소득층은 자녀를 돌보는데 사용하는 시간이 55분으로 가장 많았고 중등소득층은 34분으로 가장 적었다.
이밖에 소득이 높을 수록 자유롭게 지배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이 낮을 수록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더욱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매일 1시간 50분동안 TV를 시청, 이는 중등소득층이나 고소득층, 초고소득층에 비해 각각 15분, 32분, 46분 많다.
이에 반해 소득이 높을수록 서적이나 독서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는데 초고소득층이 20분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저소득층의 3.2배, 중등소득층의 1.9배, 고소득층의 1.3배이다. 초고소득층의 21%가 독서를 하는 것에 반해 저소득층 가운데서 독서를 하는 비율은 6.6%에 불과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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